영양의 음식문화를 담은 음식디미방, 유네스코 아·태 기록문화유산 지정 (영양군 제공)



[PEDIEN] 영양군이 자랑하는 음식 문화 자산인 '음식디미방'이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록유산 목록에 최종 이름을 올렸다. 지난 11월 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11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 총회에서 이 같은 결정이 내려졌다.

이번 등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중요한 기록유산을 발굴하고 보존하며 그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유네스코 제도의 취지와 맞닿아 있다. 이를 통해 '음식디미방'이 가진 세계적 영향력과 지역적 중요성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음식디미방'은 조선시대 양반가 여성이었던 장계향이 저술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한글 조리서로 알려져 있다. 이 책에는 다양한 음식 조리법과 더불어 50여 가지에 달하는 술 제조법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이는 17세기 경상북도 북부 지역의 식문화뿐만 아니라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전통 음식문화가 지닌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높이 평가받는 계기가 됐다.

저자인 장계향 선생은 1680년 영양군 석보면에서 83세의 나이로 타계하기까지 시인이자 서예가, 화가, 교육자, 사회사업가로서도 활발히 활동하며 후대에 귀감이 되는 삶을 살았다. 그의 업적은 한시 12수, 맹호도, 인두화 등 다양한 작품으로 남아 있다.

영양군은 이번 유네스코 아·태 기록유산 등재를 발판 삼아 여중군자 장계향 선생과 '음식디미방'의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통 음식 체험과 관광 콘텐츠를 연계하는 등 지역의 풍부한 음식문화 자산을 활용한 문화관광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번 등재는 영양의 소중한 전통문화 자산인 음식디미방의 역사적 가치와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매우 뜻깊은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음식디미방의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을 통해 영양의 전통 음식문화를 널리 알리고, 이를 지역 관광 및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