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무역사절단, 유럽 조선·해양 기자재 시장 수출 활로 개척 아테네·코펜하겐서 수출상담 82건, 계약추진액 855만 달러 (김해시 제공)



[PEDIEN] 김해시가 유럽 조선·해양 기자재 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그리스 아테네와 덴마크 코펜하겐에 파견된 '2026년 유럽 조선·해양기자재 무역사절단'은 총 3031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과 855만 달러의 계약 추진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김해지역 기업들의 유럽 시장 진출에 튼튼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무역사절단 파견은 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 강화와 유럽연합의 탄소중립 정책에 따른 친환경 선박 및 저탄소 기자재 수요 증가, 그리고 해상풍력 산업의 성장 등 급변하는 유럽 조선·해양 산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김해시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면밀한 현지 시장성 평가를 거쳐 엄선된 김해지역의 조선·해양기자재 제조기업 7개사가 이번 사절단에 참여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3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서는 현지 바이어들과 1대1 맞춤형 상담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 그 결과 총 65건, 2015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과 547만 달러 상당의 계약 추진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

이 기세를 몰아 5일에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도 수출상담회가 이어졌다. 이곳에서는 총 17건, 1016만 달러 규모의 상담과 308만 달러 상당의 계약이 추진되며 유럽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이로써 이번 무역사절단은 두 도시에서 총 82건, 3031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성사시키고 855만 달러의 계약을 추진하며 김해 기업들의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발판을 마련했다.

유럽 조선·해양기자재 시장은 높은 수준의 품질 및 기술 기준, 까다로운 인증 절차, 그리고 기존 공급업체 중심의 견고한 거래 구조 등으로 인해 신규 기업의 진입 장벽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무역사절단 참가 기업들은 현지 바이어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제품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구체적인 거래 협의는 물론, 향후 지속적인 협력 가능성까지 이끌어내는 등 기대 이상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단순한 제품 홍보와 상담에 그치지 않고,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번 파견의 의미는 매우 크다.

이번 상담회에 참가한 기업들의 반응 역시 뜨거웠다. 참가 기업들은 새로운 해외 바이어를 발굴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현지 바이어들과의 상담 과정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표현했다.

특히 한국산 제품에 대한 유럽 현지 바이어들의 뚜렷한 선호도와 실제 구매 의사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은 이번 상담회가 유럽 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매우 의미 있는 기회였음을 방증한다.

강복순 김해시 기업투자유치단장은 “이번 무역사절단 파견이 지역 조선·해양기자재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유럽 시장에 효과적으로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KOTRA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참가 기업들의 후속 상담과 수출 계약 성사를 적극 지원하고, 지역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