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남중학교, 산불 피해목 업사이클링으로 꽃피운 탄소중립 실천 (아산교육지원청 제공)



[PEDIEN] 송남중학교 환경사랑 동아리 '송그린' 학생들이 산불 피해목을 활용해 탄소중립 실천에 나섰다. 지난 9월 16일부터 10월 14일까지 6차시에 걸쳐 진행된 '2026년 학교 목재체험교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 12명은 버려질 뻔한 산불 피해목을 생활 속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값진 경험을 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산림청과 목재문화진흥회의 지원으로 마련되었으며, 목재가 가진 탄소 저장 원리와 국산 목재 이용의 중요성을 배우는 이론 교육과 함께 실제 피해목을 활용한 실습 교육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공구 안전 교육을 시작으로 4인 1조로 팀을 이루어, 산불 피해를 입은 나무를 적절한 크기로 절단하고 조립하는 과정을 거쳤다.

생소한 목공 장비와 자재를 다루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학생들은 철저한 안전 수칙을 지키며 열정적으로 작업에 임했다. 그 결과, 완성도 높은 대형 '야외용 화분 보관함' 3개를 성공적으로 제작하며 뜨거운 협동심과 성취감을 맛봤다.

송남중학교는 학생들이 직접 만든 화분 보관함을 교내 중앙 현관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공기 정화 식물을 식재하여 전교생과 교직원이 함께 이용하는 '초록 빛 교내 생태 휴식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체험에 참여한 2학년 학생은 "불에 타 쓸모없다고 생각했던 나무가 우리의 손을 거쳐 멋진 보관함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이 매우 신기했다"며, "직접 만든 보관함이 학교를 더 푸르게 만드는 데 쓰인다니 환경을 지키는 데 기여한 것 같아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담당 교사는 "이번 목재체험교실은 단순한 공작 수업을 넘어, 학생들이 탄소중립과 국산 목재의 가치를 몸소 깨닫는 교육적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연과 더 가까워지고 환경을 실천하는 교육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