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넘어 미래로… 서천군, 월남 이상재 선양 새 길 연다 (서천군 제공)



[PEDIEN] 서천군이 지난 24일, 한산면 종지리 월남 이상재 선생 생가지에서 탄신 176주년을 기념하는 ‘제13회 이상재 문화제’를 개최했다. 월남이상재선생기념사업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독립운동가이자 민족 지도자인 이상재 선생의 숭고한 삶과 업적을 기리고, 미래 세대와 함께 그의 애국·헌신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21회 청소년 백일장 시상식을 비롯해 판소리, 태평소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 공연이 펼쳐졌다. 또한, 독립운동 미션게임과 같은 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은 참석자들의 흥미를 끌었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지역 주민과 청소년,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워 이상재 선생의 삶과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참석자들은 이상재 선생의 독립운동 공적을 재조명하며, 현행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대한민국장으로 상향할 것을 염원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 퍼포먼스는 선생의 역사적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서훈 재평가에 대한 지역사회의 염원을 한데 모으는 계기가 되었다.

유승광 서천군수는 “월남 이상재 선생은 독립과 민족 발전을 위해 헌신하며 시대의 변화를 이끈 선각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생의 공적을 객관적인 사료와 연구를 통해 제대로 조명하고, 그 정신을 미래세대가 배우고 이어갈 수 있도록 선양사업을 체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천군은 2027년 월남 이상재 선생 서거 100주기를 선양사업 확대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독립운동 공적 재조명 연구를 바탕으로 추가 공적과 관련 증빙자료를 체계화하고, 학술적 성과를 반영한 공적조서를 국가보훈부에 제출하여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서훈 상향을 공식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더불어 서거 100주기 기념사업을 전국 단위로 확장하고, 문화예술, 학술연구, 보훈·역사교육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다각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상재 선생 생가지 역시 단순한 기념 공간을 넘어, 미래세대가 선생의 삶과 정신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살아있는 역사교육의 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월남 이상재 선생을 서천을 대표하는 핵심적인 역사문화 자산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