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하남시가 7년여에 걸친 끈질긴 규제와의 싸움을 끝내고 지역 최초의 공공 파크골프장을 마침내 개장했다. 미사동 당정근린공원에 조성된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은 지난 21일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이현재 하남시장, 정병용 하남시의회 의장, 최진용 하남시체육회장, 최천기 하남시파크골프협회장 등 주요 인사와 지역 주민 300여 명이 참석해 시설 개장을 축하했다.
당정근린공원 파크골프장은 총사업비 16억원을 투입하여 약 1만4천㎡ 부지에 조성되었다. 시는 이용객들의 편의를 증진하고 인근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사경정공원 주차장과 파크골프장을 잇는 길이 140m, 폭 2.4m 규모의 연결통로를 연내 준공할 계획이다.
파크골프장 조성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당초 시는 미사동 615-1번지 일원 4만5620㎡ 부지에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려 했으나, 취수시설 상류 구간의 하천점용 규제라는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혀 사업 추진이 무산되었다. 이후 대체 부지를 물색한 끝에 당정근린공원으로 위치를 변경했지만, 개발제한구역 내 시설 설치 규제라는 또 다른 장벽에 가로막혔다.
이에 하남시는 2024년 11월 국무조정실 규제신문고에 제도 개선을 건의하는 적극적인 행정을 펼쳤다. 그 결과, 파크골프장이 게이트볼장과 유사한 생활체육시설로 인정받으며 개발제한구역 내 설치가 가능하도록 규제를 푸는 데 성공했다. 이는 7년여에 걸친 규제와의 씨름 끝에 얻어낸 값진 결실이었다.
하남시는 이번 당정근린공원 파크골프장 개장을 시작으로 지역 내 파크골프장 총 72홀 규모 확충이라는 야심찬 계획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현재 선동둔치에는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 조성 중이며, 지난 8월 한강유역환경청의 하천점용허가를 마치고 후속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교산신도시 환경기초시설 상부 체육공원에도 18홀 규모 조성을 위한 기본설계 반영을 마쳤다.
더불어 하남시는 실내 스크린파크골프장도 운영하며 계절과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파크골프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덕풍스포츠문화센터와 위례복합체육센터에서 운영 중인 스크린 파크골프장은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당정근린공원 파크골프장은 하남도시공사가 운영을 맡으며, 올해 12월 31일까지는 무료로 시범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하절기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장한다. 이용 예약은 하남도시공사 홈페이지에서 월 단위로 접수하며, 하남시민에게 우선예약 기간을 부여한다. 자세한 사항은 하남도시공사로 문의하면 된다.
이현재 시장은 “오랜 규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시민들의 오랜 바람을 현실로 이뤄내 매우 뜻깊다”며 “총 72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시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건강한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생활체육 기반을 더욱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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