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의 대중교통 시스템이 세계 주요 언론으로부터 연이어 찬사를 받으며 그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영국 글로벌 도시문화·여행 전문 매체인 타임아웃은 서울을 ‘세계 대중교통 우수도시’ 5위로 선정했으며, 미국 CNN 역시 서울 지하철을 세계 최고 수준의 시스템 중 하나로 소개했다. 이러한 호평의 배경에는 촘촘한 교통망과 합리적인 요금뿐만 아니라, 오랜 기간 꾸준히 투자해 온 승강장 안전문,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 그리고 첨단 교통기술 등 세계적 수준의 지하철 인프라가 자리 잡고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영국 타임아웃이 13일 발표한 ‘2026 세계 최고의 대중교통 도시’ 순위에서 서울은 지난해 8위에서 3계단 상승한 5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시민들의 긍정적인 평가는 84%에서 91.1%로 7.1%p 상승했다. 전 세계 2만 4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타이베이, 싱가포르, 홍콩, 에든버러가 1위부터 4위를 차지했으며, 서울은 취리히, 빈 등 유수의 세계 도시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타임아웃은 서울의 광범위한 지하철망, 청결한 객차 환경, 지하에서도 원활한 휴대전화 통신, 그리고 합리적인 요금을 강점으로 꼽았다. 또한 기후동행카드, 기후동행패스, 외국인 단기권, 한강버스 등 다양한 교통 서비스도 주목받았다.
미국 CNN 또한 17일 ‘세계 최고의 지하철 시스템 18곳’이라는 기사를 통해 서울 지하철의 청결성, 안전성, 효율성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지하 역사와 운행 중인 전동차에서도 끊김 없이 이용 가능한 휴대전화 통신 및 인터넷 환경, 객차 내 영상 시설, 냉난방 시스템과 온열 좌석 등 첨단 기술과 세심한 편의 시설에 주목했다. 서울시는 이러한 해외 평가를 계기로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구축한 스크린도어부터 교통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 첨단 결제 및 안내 서비스까지 서울 지하철이 축적해 온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서울 지하철의 대표적인 안전 인프라인 승강장 안전문은 오세훈 시장 재임 당시인 2009년에 전 역사 설치를 완료했다.
서울시는 2006년 사업을 본격 확대하여 2009년 지하철 1~8호선 262개 전 역사에 설치를 마쳤으며, 이는 당초 목표 시점인 2010년보다 약 1년 앞당긴 성과다.
당시 막대한 설치 비용과 역사별 구조적 제약으로 단계적 설치 의견도 있었으나, 오 시장은 시민 안전을 위해 전 역사 설치를 강력히 추진했다.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오 시장은 시민 생명과 직결되는 사업인 만큼 재정 투입을 결정하고 설치를 서둘렀다고 밝힌 바 있다.
스크린도어 설치 전후 지하철 사고 사망자는 연평균 37.1명에서 0.4명으로 약 99% 감소했으며, 2025년에는 해당 사고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스크린도어는 승객 추락 및 열차 접촉 사고 예방뿐 아니라, 선로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약 20%, 소음을 약 7.9% 줄이고 냉방 효율을 약 30% 높이는 등 이용 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후 신설 노선까지 스크린도어 설치를 확대하여 2025년 기준 9호선, 우이신설선 등을 포함한 345개 역사에 설치를 완료했다.
화재 안전성 또한 지속적으로 강화되어 왔다.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를 계기로 전동차 좌석과 내장재, 바닥재 등을 불연·난연 소재로 교체하고 화재 감지, 경보, 소화, 제연 설비 등을 보강하여 화재 확산 및 유독가스 발생 위험을 줄였다. 또한 실제 전동차를 활용한 화재 안전 실증 및 합동 훈련을 실시하고, CCTV 영상 기반 실시간 안전 관제 체계를 구축·고도화하고 있다. 특히 2024년부터는 승강장과 열차 사이의 틈새로 발생하는 발 빠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접이식 자동안전발판’을 도입하는 등 승강장 안전을 더욱 세심하게 보강하고 있다.
서울시는 작년 12월, 서울시 관리 지하철 338개 전 역사에서 ‘1 역사 1 동선’ 확보를 완료하며 교통약자 이동 편의 개선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1 역사 1 동선’은 휠체어 이용자나 어르신 등 교통약자가 타인의 도움 없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지상에서 승강장까지 이동할 수 있는 경로를 확보하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시는 2007년 ‘지하철 이동편의시설 확충 종합계획’을 수립한 이후 18년간 약 1751억 원을 투입하여 엘리베이터를 확충해 왔다.
특히 최근까지 구조적 제약 등으로 설치가 어려웠던 역사들의 문제를 해결하며 사업을 추진한 끝에, 지난해 12월 5호선 까치산역을 마지막으로 서울시 관리 전 역사 100% 확보를 달성했다.
이번 성과는 지하철 이용의 편리성을 넘어 장애 유무나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이동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현재도 역사 내 이동 경로 안내와 교통약자 이용 편의 시설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안전과 편의를 위한 혁신적인 기술 도입도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는 2023년 우이신설선에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접촉하지 않고 개찰구를 통과하면 요금이 자동 결제되는 ‘태그리스’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이 기술은 세계대중교통협회 신기술 혁신 분야 대상과 런던 세계교통결제 어워즈 기술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국제적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2023년 명동역에서 시작된 AI 실시간 통역 서비스는 2024년 11개 역사로 확대되었다.
올해 3월부터는 1~8호선 273개 역사, 발매기 440대에서 해외 신용·체크카드로 승차권과 기후동행카드 단기권을 구매 및 충전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2023년 약 40년 만에 전면 개편된 서울 지하철 노선도는 우수한 디자인과 이용 편의성을 인정받아 2024년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
새로운 노선도는 노선과 환승역을 보다 쉽게 구분하고 주요 지리 정보를 직관적으로 표시했으며, 색각이상자, 고령자, 외국인 관광객 등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되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지하철 안전 시설을 지속적으로 보강하고 교통약자 편의 증진과 첨단 서비스 확대를 통해 누구나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서울 지하철에 대한 세계적인 호평은 시민 안전과 이동 편의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의 결과”라며, “2009년 전 역사 스크린도어 설치와 지난해 ‘1 역사 1 동선’ 완성이라는 성과에 이어, 안전, 약자 배려,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서울 대중교통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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