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가 침수취약지역에 설치한 ‘동네거점 스마트 재난 대응 시스템’ 함체 모습 (성북구 제공)



[PEDIEN] 서울 성북구가 지난해 여름 발생했던 석계역 하부도로 침수 피해를 계기로 침수 취약 지역 10곳에 ‘동네거점 스마트 재난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여름철 집중호우 대비 체계를 강화했다.

지난해 8월, 석계역 하부도로가 물에 잠겼을 당시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현장을 직접 찾아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한 특별 대책 마련을 주문한 바 있다. 이번 시스템 구축은 이러한 현장 중심의 대응 강화 요청에 따라 저지대 재개발 지역인 장위3구역 등 재해에 취약한 지역들을 대상으로 추진됐다.

성북구는 이들 침수 취약 지역 10곳에 전국 최초로 자체 개발한 ‘동네거점 스마트 재난 대응 시스템’ 설치를 완료했다. 이 시스템은 노면 수위를 자동으로 감지하여 성북구청과 소방, 경찰 등 풍수해 관련 기관에 즉각적으로 재난 상황을 전파하는 기능을 갖췄다.

특히 심야 시간대에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극한 강우 상황에서도 관계 기관이 골든타임 내 공동으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점이 특징이다. 또한, 이 시스템은 여름철 풍수해뿐만 아니라 겨울철 제설 작업 등 계절별 재난 대응 장비를 보관하는 함체로도 활용될 수 있다. 이를 통해 재난 대응 장비를 연중 전진 배치하는 것이 가능해졌으며, 비상벨 기능까지 갖춰 재난 예방과 범죄 예방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예측하기 어려운 집중호우가 잦아지는 만큼, 재난은 예방과 신속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재난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하여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