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전경



[PEDIEN] 경기도가 오는 10월 양평 세미원과 두물머리 일원에서 열리는 '제14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의 주요 콘텐츠로 한국 조경을 대표하는 정영선 조경가의 초청정원을 조성한다.

이번 박람회에서 정영선 조경가는 '무제'를 주제로 한 초청정원을 세미원 내에 선보인다. 도는 세미원이 가진 물과 연꽃,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정 조경가의 깊이 있는 조경 철학이 더해져 박람회를 상징하는 핵심 정원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영선 조경가는 선유도공원, 여의도샛강생태공원, 호암미술관 희원 등 한국 현대 조경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인물이다. 그는 자연과 사람, 그리고 장소가 지닌 기억을 섬세하게 연결하는 작업을 통해 땅의 기억과 자연의 질서를 존중하는 공간을 중요하게 여겨왔다. 이러한 철학은 세미원의 고유한 장소성과 어우러져 관람객들이 정원 안에서 깊은 사색과 휴식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구현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이번 박람회가 단순한 감상을 넘어, 관람객들이 정원 속에서 자연과 문화를 오롯이 체험하는 장이 되도록 다양한 전시정원과 풍성한 정원문화 프로그램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이태선 경기도 정원산업과장은 "정영선 조경가의 초청정원은 물론, 공모를 통해 선정된 다채로운 정원들이 제14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의 완성도를 한층 높일 것"이라며 "세미원과 두물머리의 매력을 살려 오래도록 기억될 박람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는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초청정원, 작가정원, 상상정원, 다양한 정원문화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공모에는 세미원의 장소성을 정원으로 풀어내려는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다수 접수되었으며, 최종 선정작 발표는 7월 15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