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강서한울타리’ 통해 벼랑 끝 위기 청소년 보금자리 지켜냈다 (강서구 제공)



[PEDIEN] 서울 강서구가 민·관 협력을 통해 퇴거 위기에 놓였던 청소년 가구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제공하며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강서한울타리' 사업은 위기에 처한 청소년 가구를 발굴하고, 관계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지원하는 지역 연계망 구축 사업이다.

지난 2025년 4월, 등촌7종합사회복지관은 한 청소년 가구가 주택 경매로 인해 갑작스럽게 퇴거 위기에 처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강서구에 전달했다. 구는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법무법인 대륙아주는 해당 가구에 대한 무료 법률 자문과 소송 대리를 맡아 든든한 법률적 지원을 제공했다. 이와 함께 등촌7종합사회복지관은 공동 사례관리 역할을 수행했으며, 화곡본동 주민센터는 감정평가 비용을 지원하며 힘을 보탰다.

이러한 다각적인 지원 노력은 결실을 맺었다. 올해 1월, 법원의 강제조정 결정을 통해 해당 청소년 가구는 본인 지분에 따른 현금을 정산받으며 안정적인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강서주거안심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이들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을 때까지 '디딤돌 주택'을 제공하는 등 지속적인 후속 지원을 이어나가고 있다.

강서구와 법무법인 대륙아주가 위기 청소년을 도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2024년에는 부모 이혼 후 14년간 양육비를 받지 못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청소년 가구를 발굴, 법적·행정적 조치를 통해 미지급된 양육비 약 1억 300만원을 성공적으로 확보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정유진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는 “저희의 법률 지식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법률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 지원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년부터 시작된 '강서한울타리' 사업은 지금까지 380여 명의 위기 청소년에게 약 2억 4500만원에 달하는 지원을 제공하며 든든한 사회적 울타리 역할을 해왔다. 현재 법무법인 대륙아주를 비롯해 이대서울·목동병원, 미즈메디병원 등 총 52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는 65개소로 확대될 예정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위기 청소년 지원을 위해 내 일처럼 협력해 준 모든 관계 기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올해는 특히 급증하는 심리·정서적 위기 청소년을 위해 상담 전문기관을 집중적으로 발굴하여 더욱 촘촘한 청소년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