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도 잡고 냉방비도 줄이는 기후복지 노원, 폭염 잡는 ‘차열페인트 특화지구’ 조성 (노원구 제공)



[PEDIEN] 서울 노원구가 기록적인 폭염에 취약한 지역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에너지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차열페인트 특화지구' 조성을 완료했다. 공릉1동과 상계2동 일대 소규모 노후 주택 밀집 지역 2곳이 이번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곳은 통풍이 어렵고 여름철 실내 온도가 높아 온열 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곳으로 파악됐다.

차열페인트는 태양광과 복사열을 효과적으로 반사해 건물 내부로 전달되는 열을 차단하는 특수 도료다. 흰색 고반사 페인트를 옥상에 도포하는 방식으로, 건축물의 열 축적을 줄여 폭염 완화와 냉방 에너지 절감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서울주택도시공사의 실증 결과에 따르면, 차열페인트 시공 시 옥상 표면 온도는 최대 9.2℃, 실내 온도는 약 1.8℃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름철 냉방 에너지 사용량은 최대 40.8%, 평균 26.4%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되어 냉방비 절감 효과도 상당하다.

이번 사업은 지난 3월 서울시가 올해 처음 시행한 '차열페인트 특화지구 공모사업'에 노원구가 선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구는 주민센터의 주거복지 데이터를 활용하고, 우편물, 문자메시지, 현수막 등을 통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쳤다. 담당자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신청 절차를 안내하는 등 세심한 지원을 통해 최종적으로 기후 취약 가구 26곳에 차열페인트 시공을 마쳤다. 이와 더불어 지역 내 복지시설인 '늘편한집'과 '동천의 집' 2곳에도 차열페인트 시공이 이루어졌으며, 총 시공 면적은 2802㎡에 달한다.

노원구는 이번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시공 전후의 온도 변화와 에너지 절감 효과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향후 기후 위기에 취약한 지역을 중심으로 차열페인트 지원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초안산 수국동산, 화랑대 철도공원 등에 쿨링포그를 설치하고, 불암산 철쭉동산과 경춘선숲길 광장에는 야외 무더위쉼터인 '해피소'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폭염 대응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공원, 횡단보도, 보행량이 많은 구간에는 차양 및 디자인형 그늘막 설치도 확대하여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폭염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폭염은 구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기후 재난”이라며, “이번 사업이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폭염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데 의미 있는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