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2028년 청해진 설치 1200주년을 앞두고 완도 청해진 유적 경관개선사업에 대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재정 지원 필요성이 제기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박재선 의원은 11월 5일 종무실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해당 사업의 총사업비 39억원 중 특별시비가 단 한 푼도 편성되지 않은 점을 강하게 지적하며, 1200주년 기념사업에 특별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청해진은 828년 장보고 대사가 완도에 세운 역사적인 해상 거점으로, 2028년이면 설치 1200주년을 맞이한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완도읍 장좌리 일원 11만㎡에 추진되는 경관개선사업의 총사업비는 39억원에 달한다. 이 사업은 국비와 군비가 각각 19억 5천만원씩 절반씩 부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문제는 이 사업에 특별시비가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박 의원은 이와 대조적으로 장흥, 강진, 진도 지역의 시지정유산 경관개선 3개 사업에는 총사업비 50억 7천만원 중 20억 3천만원의 특별시비가 지원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는 국가지정유산이라는 이유만으로 정비 비용의 절반을 기초자치단체인 완도군이 감당해야 하는 구조적인 부담을 보여준다.
박재선 의원은 “청해진 유적 경관개선 사업은 완도군이 국비 공모를 통해 확보한 사업이지만, 39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국비와 군비로만 나누어 부담하는 것은 재정이 어려운 기초자치단체에 과도한 짐을 지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유적지로 향하는 목교의 부식 상태가 심각함을 언급하며, 특별시가 매칭 예산으로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 나아가 박 의원은 청해진 설치를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바다의 날'과 1200주년 기념사업을 연계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그는 “청해진이 세워진 시기에 맞춰 5월 31일 바다의 날 행사를 1200주년이 되는 해 완도에서 개최하자는 의견이 많다”며, “기념식은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더라도, 국제학술대회와 같이 특별시가 주도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역할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직개편으로 인한 부서 간 업무 떠넘기기를 경계하며, 종무실 차원에서 1200주년 기념사업과 관련하여 완도군과 긴밀히 소통하고 발 빠르게 실행 가능한 방안을 찾아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강하춘 종무실장은 기초자치단체의 재정 부담을 덜기 위해 향후 특별시가 일정 부분 예산을 분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동의의 뜻을 밝혔다. 또한 청해진 설치 1200주년을 맞아 종무실이 맡을 수 있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완도군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 청해진 유적지의 가치를 높이고 1200주년 기념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특별시의 적극적인 역할이 기대된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