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문화 지식재산'으로 지속 가능한 문화협력 모색 hwp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PEDIEN]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한-아세안 미래혁신 문화교류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필리핀 마닐라에서 ‘2026 한-아세안 문화혁신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11월 7일 아얄라 뮤지엄에서 열리며, 같은 장소에서 11월 7일부터 13일까지 연계 전시 ‘모이고 이어지는 것들’이 진행된다. 또한 11월 8일에는 뉴월드 마카티 호텔에서 ‘한-아세안 문화혁신 실무협의체’가 운영된다.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문화 교류의 지속성 필요성이 제기된 이후, 2020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다. 한국과 아세안 11개국에서 정부·공공 분야 30명, 산업계 15명, 학계 8명 등 총 53명의 관계자가 참석하여 의미를 더한다.

올해 포럼의 핵심 의제는 ‘문화 지식재산’이다. 디지털화와 인공지능 발전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문화 창작·유통 환경 속에서 창작자의 권리 보호와 아이디어·창작물 가치 확장은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이번 행사는 한국과 아세안이 각자의 경험을 공유하고 미래 발전을 위한 지속 가능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1월 7일 포럼에서는 ‘인간의 창작 주권과 상상력의 가치화’를 중심으로 문화 지식재산을 둘러싼 도전 과제와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한다. 한국과 아세안 11개국의 정책, 산업, 문화, 예술 분야 전문가와 청년들이 참여하여 정책 환경부터 산업 현장 사례, 국가 간 협력, 미래세대의 제안까지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포럼은 개회식과 기조연설에 이어 정책, 산업, 협력, 청년 등 4개 주제별 분과로 나뉘어 진행된다. 넥슨코리아 김창섭 부본부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창작과 지식재산 확장에 대한 경험과 관점을 공유한다.

정책 분과에서는 지속 가능한 문화 지식재산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 및 제도적 과제를 논의한다. 아세안사무국 조너선 탄 국장, 인도네시아의 아리 줄리아노 게마 변호사, 필리핀 전 지식재산청장 조지핀 리마 산티아고,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양지훈 부연구위원이 각국의 정책 경험과 발전 방향을 공유한다.

산업 분과에서는 문화적 아이디어가 콘텐츠와 산업적 가치로 확장되는 과정과 사례를 살펴본다. 태국 파누 아리 감독이 좌장을 맡고 베트남 르 그룹 회장, 싱가포르 오커 픽처스 창립자, 미얀마 영화 제작자가 문화콘텐츠 산업 현장의 경험과 지식재산 확장 가능성을 나눈다.

협력 분과에서는 개별 국가와 기관의 경험을 넘어 문화 지식재산을 매개로 한 한-아세안 협력 가능성을 모색한다. 라오스 전통예술 민족학센터 공동설립자가 좌장을 맡고 말레이시아 마이크리에이티브 벤처스 그룹 최고경영자, 동티모르 전통직조협회 관계자, 연세대학교 고영경 연구교수가 문화자원의 가치 확장과 지속 가능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청년 분과에서는 필리핀 배우이자 가수인 일라이자 칸라스가 청년 창작자로서 지식재산을 만들어가는 경험을 공유한다. 또한 한국,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청년으로 구성된 ‘한-아세안 청년팀’은 전문가 지도를 받아 발전시킨 문화 지식재산의 책임 있는 활용과 협력 아이디어를 발표한다. 이를 통해 청년 창작자의 현장 경험과 미래세대의 아이디어를 나누며 문화 지식재산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다.

연계 전시 ‘모이고 이어지는 것들’은 포럼 논의를 전시 언어로 확장하여 일상 속 아이디어와 문화적 경험이 어떻게 새로운 창작과 가치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마크 주스티니아니, 레슬리 데 차베스 등 총 8명의 작가가 ‘수집’의 의미를 다양한 작품으로 풀어낸다.

올해 처음 운영되는 ‘한-아세안 문화혁신 실무협의체’에서는 한국과 아세안 11개국 13개 문화·창의 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해 각 기관의 주요 활동과 협력 수요를 공유한다. 또한 포럼 논의를 바탕으로 2027년 주요 협력 의제와 기관 간 연계 가능성을 논의하며, 향후 지속 가능한 한-아세안 문화기관 교류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정책 담당자는 “문화 지식재산은 창작자의 상상력을 보호하는 동시에 새로운 문화적·산업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문화 지식재산 논의를 넘어 한국과 아세안 문화기관들이 실제 협력 과제를 발굴하고 지속적인 협력으로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