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하남시가 시민들의 발이 되어주는 마을버스 8번의 운행 차량을 2대 늘리기로 했다. 현재 4대로 운영 중인 마을버스 8번은 오는 12월부터 6대로 확대 운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하남시는 서울시로부터 증차 승인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증차 결정은 올해 3월 방아다리길 개통 이후 마을버스 8번 이용객이 급증하면서 발생한 극심한 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개통 전과 비교했을 때, 차량 1대당 하루 이용객이 약 30명 증가했으며, 특히 출퇴근 시간대에는 재차율이 평균 200%를 넘어서 최대 233%까지 치솟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는 승객들이 만원을 넘어 서서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빈번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승객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결과를 낳았다.
하지만 시·도 간 노선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증차 승인까지는 험난한 과정이 뒤따랐다. 마을버스 8번은 하남시와 서울시 경계를 넘나들며 운행하는 노선으로, 서울시는 시·도 간 운행 확대를 최소화한다는 원칙을 고수하며 증차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에 하남시는 포기하지 않고 혼잡 실태와 승객 안전 문제를 구체적인 데이터와 함께 제시하며 서울시를 지속적으로 설득했다. 장기간에 걸친 협의 끝에, 서울시는 하남시의 절박한 상황과 증차 필요성에 공감하며 조건부 증차 동의를 이끌어냈다.
서울시는 증차하거나 차량을 변경할 경우, 전기·CNG 등 친환경 차량을 도입하도록 하는 조건을 달았다. 현재 증차 승인 단계에 있는 하남시는 운송사업자와 구체적인 운영 계획 및 차량 출고 일정을 협의 중이며, 오는 12월부터 증차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증차가 완료되면 현재 15분인 배차 간격은 12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출퇴근 시간대 혼잡 완화는 물론, 전반적인 대중교통 이용 편의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시·도 간 노선 증차에 신중한 서울시와의 협의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지만,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혼잡 실태와 증차 필요성을 끈질기게 설명해 승인을 얻어냈다”고 밝혔다. 이어 “차량 출고와 운영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하여 출퇴근 혼잡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시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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