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수택2동, 주민이 무대에 올린 마을 이야기 ‘수누피 마을의 위대한 역전극’ (구리시 제공)



[PEDIEN] 구리시 수택2동에서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마을의 역사와 이웃의 삶을 연극으로 풀어내는 특별한 무대가 마련됐다.

수이랑마을공동체는 지난 10월 27일, 수택2동 행정복지센터 4층 대강당에서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수누피 마을의 위대한 역전극’을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2026년 구리시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수택: 수누피에 피어난 우리들의 이야기'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사업은 마을의 역사를 연극으로 기획하고, 주민들이 직접 이를 무대에 올리는 과정을 담았다.

공연장에는 수누피향우회 회원, 내빈, 기간단체 회원 등 50여 명이 객석을 가득 채웠다. 참석자들은 무대 위 배우들과 하나 되어 공연을 관람하며 객석과 무대가 어우러지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연극은 수택2동의 옛 지명인 ‘수늪’의 유래를 시작으로, 새마을운동에 헌신했던 고 이완석 선생의 삶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됐다. 농사를 지으며 살아온 주민들의 소소한 일상과, 이웃들이 힘을 합쳐 마을 길을 넓히고 삶의 터전을 일궈온 과정을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특히 수택2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들과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이 직접 배역을 맡아 마을의 역사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주민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열연은 관객들에게 큰 웃음과 박수를 이끌어냈다.

김상옥 수이랑마을공동체 대표는 “수택2동의 소중한 역사를 연극으로 재구성해 주민들과 나눌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이웃 간의 정을 더욱 돈독히 하고, 따뜻하고 활기찬 마을을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동화 구리시장은 “사라져가는 마을 이야기를 무대 위에서 되살려준 수이랑마을공동체와 모든 관계자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주도하고 참여하는 공동체 문화 활동을 적극 지원하여 더욱 행복한 구리시를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