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열음이 들려준 20세기 피아니스트들의 음악 평택 리사이틀 전석 매진 (평택시 제공)



[PEDIEN] 평택시문화재단은 지난 10월 23일, 평택시 남부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2026 손열음 피아노 리사이틀 in 평택’이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평택 관객과 처음 만나는 자리로, 지난 9월 예매 시작 직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공연 당일 현장 판매분까지 모두 소진되며 클래식 공연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피아니스트가 남긴 음악’을 주제로 구성된 이번 리사이틀은 2024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 ‘The Pianist’ 프로그램을 확장한 것으로, 파데레프스키, 데 라로차, 란도프스카, 니콜라예바, 체르카스키, 카사드쉬, 바이젠베르크, 기제킹, 굴다, 와일드 등 20세기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10인이 직접 작곡하거나 편곡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손열음은 연주자이자 기획자로서 프로그램을 직접 구성하여, 익숙한 곡과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작품들을 조화롭게 들려주었다. 시대와 국적이 다른 피아니스트들의 음악 세계를 자신만의 섬세한 해석으로 풀어내며, 작품마다 지닌 개성과 매력을 입체적으로 전달했다.

대중에게 다소 낯선 곡들이 이어졌음에도 손열음은 곡마다 지닌 개성과 매력을 생생하게 살려내며 관객들을 무대로 몰입시켰다. 화려한 기교가 돋보이는 대목에서는 압도적인 테크닉으로, 서정적인 선율에서는 섬세한 음색으로 완급을 조절하는 연주에 객석은 숨죽이며 집중했다. 낯선 곡목임에도 곡이 끝날 때마다 뜨거운 박수가 이어지며, 연주자 손열음의 역량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무대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공연이 끝난 후에도 기립박수가 계속되자 손열음은 드뷔시 ‘달빛’, 리스트 ‘사랑의 꿈 3번’과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초절기교 연습곡 6번’, 브람스 ‘헝가리 무곡 5번’, 트레네 ‘4월 파리에서’ 등 다섯 곡의 앙코르 곡을 연주하며 관객들의 성원에 화답했다. 이는 공연의 여운을 더욱 깊게 만들었다.

공연 후 로비에서는 약 40분간 관객 사인회가 진행됐다. 손열음은 관객 한 명 한 명과 인사를 나누며 공연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또 다른 소중한 추억을 선사했다.

공연을 관람한 한 시민은 “너무 좋아하는 손열음 님의 공연을 평택에서 볼 수 있어 행복했다”며 “말이 필요 없는 연주에 가슴 뛰고 설레며 관람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평택시문화재단 관계자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연주를 평택 시민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뜻깊었다”며 “큰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평택에서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무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평택시문화재단은 앞으로도 ‘신지아 디토 오케스트라 ‘두 명의 작곡가, 여덟 개의 계절’', ’마티네 콘서트 ‘그랜드투어’ Ⅴ. 러시아 ‘, ’오페라 스타파티 ‘돈죠반니의 초대’' 등 다양한 기획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