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인천시 고령자들이 겪는 이동 불편의 핵심 원인을 생활권 단위로 정밀하게 진단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천연구원은 2026년 기획연구과제 결과를 통해 고령자의 이동취약성을 단순한 교통수단 부족 문제가 아닌, 대중교통, 보행 환경, 생활필수시설 접근성, 교통 및 생활 안전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보고, 실제 고령자가 거주하는 생활권을 중심으로 취약 지역을 진단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인천시 전역을 100m 격자로 세분화하여 고령인구 1만 1032개 격자를 대상으로 계층화분석법 가중치를 적용, 이동취약성 점수를 산정했다. 분석 결과, 이동취약성 상위 격자를 대상으로 공간 군집분석을 실시한 결과, 총 25개의 핵심 취약 권역을 도출했다. 이들 권역에는 7040명의 고령인구가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출된 25개 취약 권역은 유형별로 △대중교통 공백 및 접근성 보완형 5개 △보행 환경 및 정류장 접근 복합 개선형 8개 △생활 서비스 및 의료 접근성 보완형 5개 △생활 안전 및 서비스 복합 보완형 7개로 세분화됐다. 연구진은 각 유형에 맞춰 정류장 및 노선 개선, 수요응답형 교통 도입, 보행 환경 정비, 의료·생활 서비스 연계 강화, 안전 시설 확충 등 맞춤형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강화군과 옹진군 등 도서·농촌 지역은 고정 노선 확대보다는 수요응답형 교통, 예약형 이동 지원, 방문형 의료·복지 서비스 등 생활권 연계형 이동 지원 체계가 더 적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고령자의 이동이 정류장 접근부터 보행, 대중교통 이용, 최종 목적지인 의료·복지 시설 접근까지 이어지는 연속적인 과정이라는 점에 주목한 결과다.
연구 책임자인 박민호 인천연구원 교통물류연구부 연구위원은 “행정구역 단위의 일률적인 지원보다는 생활권별 취약 원인에 맞춘 정책 추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이번 연구에서 구축한 이동취약성 평가 체계를 지속적으로 갱신하여 취약 지역을 모니터링하고, 사업 시행 전후의 개선 효과를 평가하는 정책 지원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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