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늦가을 군산 내항의 밤이 화려한 불꽃으로 물든다. 군산문화관광재단은 오는 11월 14일 오후 8시, 군산 내항 친수공원 일대에서 ‘2026 군산불꽃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군산의 밤을 물들이다’라는 부제로, 동백대교와 금강하구를 배경으로 음악과 함께 30분간 펼쳐지는 해상 멀티미디어 불꽃쇼가 핵심이다.
이번 축제는 축사 등 형식적인 절차를 배제하고 오직 불꽃 연출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약 1만 석 규모의 관람 구역이 마련될 예정이다.
불꽃쇼에는 군산만의 역사적 의미가 특별하게 담긴다. 고려 말 최무선 장군이 왜구를 격퇴했던 진포대첩의 현장임을 상기시키며, 나라를 지켜낸 ‘역사의 불꽃’에서부터 시민의 내일을 밝히는 ‘희망의 불꽃’, 지역과 함께 살아가는 ‘상생의 불꽃’으로 이어지는 스토리를 연출한다.
특히 이번 축제는 기존과는 다른 파격적인 방식을 택했다. 행사장 내 먹거리 및 판매 부스를 전혀 운영하지 않는다. 대신 축제 관람객이 자연스럽게 지역 상권의 식당과 가게를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데 목적을 둔다. 군산문화관광재단은 숙박·음식업소의 야간 연장 영업 신청을 받아 참여 업소 정보를 공식 채널을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또한, 시간여행마을과 원도심 등 행사장 인근뿐만 아니라 시 전역의 관광지와 상권으로 방문객의 발길을 유도하기 위해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홍보도 병행한다. 이를 통해 축제의 경제적 효과가 행사장 주변에만 국한되지 않고 군산 전역의 소상공인에게 돌아가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행사의 모든 비용은 시 예산이 아닌 지역 기업의 협찬으로 충당된다. 군산CC 운영사인 군산레져산업이 총사업비 5억 5000만원 전액을 부담한다. 이는 지난 10월 2일 군산시, 군산문화관광재단, 군산레져산업이 체결한 ‘문화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의 첫 번째 사업이다.
김재준 군산시장은 “서울에 여의도가 있고 부산에 광안리가 있다면, 군산에는 내항이 있다”며 “하늘과 바다 위에서 동시에 피어오르는 불꽃은 강과 바다가 만나는 군산 내항에서만 볼 수 있는 독보적인 풍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이 맛의 도시 군산에서 맛있는 음식을 맛보고 하룻밤 머물며 쉬어가는 것이 이번 축제의 목표”라며 “지역 상생을 위해 뜻을 함께해 준 군산레져산업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