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고대 역사의 산실, 군산 개사동 패총 조사의 첫걸음 (군산시 제공)



[PEDIEN] 서해안 고대 역사와 해상 교류의 중요한 단서를 품고 있는 ‘군산 개사동 패총’에 대한 본격적인 발굴 조사가 추진된다. 군산시와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는 최근 시굴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2027년 상반기 정밀 발굴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군산 개사동 패총은 과거 조개껍데기가 두텁게 쌓여 형성된 패각층과 함께 청동기부터 삼국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생활 유물이 매장된 유적으로, 군산 지역의 깊은 고대 역사를 보여주는 핵심 유적으로 평가받는다.

앞서 진행된 시굴조사에서는 마한 시대의 큰 독과 시루 편이 다수 출토되었다. 이와 함께 당시 해안 지역 주민들의 생업 경제를 짐작케 하는 동물 뼈와 고대 한·일 교류의 증거로 보이는 일본 야요이시대 토기 등이 확인되며 학계의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시는 유적의 정확한 분포 범위를 파악하고 체계적인 보존·정비 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올해 시굴조사를 통해 발굴조사 범위를 확정했다. 이를 기반으로 2027년 상반기에는 본격적인 정밀 발굴조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2027년 상반기에 시작될 이번 발굴조사는 지난 조사에서 확인된 패각층의 성격을 명확히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또한, 군산 지역이 과거 서해안을 통한 고대 해상 교류의 주요 기항지로서 어떤 역할을 수행했는지 그 실체를 밝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산시 관계자는 “개사동 패총은 군산의 역사가 근대문화에만 국한되지 않고 선사·고대 시대까지 깊게 뿌리내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유적”이라며, “2027년 상반기 발굴조사를 통해 지역의 역사·문화적 지평을 넓히고 소중한 매장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활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와 국립완주문화연구소는 2025년 4월 업무약정을 체결하고 군산의 고대사를 보여주는 마한 유적과 패총 조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