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청양군 목면에 위치한 모덕사에서 지난 26일, 조선 말기 일제의 침략에 항거했던 구국의 상징 면암 최익현 선생을 기리는 추계 추모 제향이 엄숙하게 봉행됐다.
이날 제향에는 면암 선생의 후손과 지역 유림,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선생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제례는 전상욱 청양군 부군수가 초헌관을 맡았으며, 박준석 모덕회원과 전동진 모덕회원이 각각 아헌관과 종헌관으로 나서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제향을 진행했다.
면암 최익현 선생은 조선 후기 대표적인 위정척사 사상가이자 항일 의병장으로, 1906년 태인에서 의병을 일으켜 일본의 침략에 맞서 싸우다 순국한 인물이다. 특히 의병 활동에 나서기 전 6년간 청양 모덕사 인근 고택에 머물며 후학을 양성하고 충의와 절개의 뜻을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면암 선생의 위패를 모신 모덕사는 1914년 지역 유림들이 선생의 충절과 학덕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사당이다. '모덕'이라는 이름은 고종황제가 내린 밀지에 담긴 “나라 일이 어지러운데 경의 높은 덕을 사모하노라”라는 구절에서 따온 것으로, 현재 충청남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다.
모덕사에서는 매년 4월 13일과 음력 9월 16일, 두 차례에 걸쳐 추모 제향이 봉행되며, 이곳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는 선생의 고귀한 충절을 기리고자 하는 지역사회의 노력을 보여준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