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원신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칼·가위 연마 봉사’ 추진 (고양시 제공)



[PEDIEN] 고양특례시 원신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역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돕기 위한 '칼·가위 연마 무료봉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난 10월 6일 첫 삽을 뜬 이번 봉사는 오는 12월 25일까지 신원마을 2~4단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 3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봉사의 핵심은 20년 경력의 임병관 자원봉사자의 귀한 재능기부이다. 임병관 봉사자는 2005년 퇴직 후 2006년부터 약 20년 동안 덕양구 일대 82개 아파트 단지를 누비며 무려 31만 개의 칼과 가위를 무료로 연마해 왔다. 어린 시절 목수였던 아버지에게서 배운 손재주와 연마 기술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 사회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봉사의 첫날인 10월 6일, 신원마을 LH 4단지 주민들의 칼과 가위 100자루가 임 봉사자의 손을 거쳤다. 이튿날인 7일에는 3단지 주민들의 50자루가 정비되어, 이틀 만에 총 150자루의 날카로움이 복원되었다. 현장에서 임 봉사자는 안전장비를 철저히 착용한 채 꼼꼼하게 연마 작업을 진행했으며, 작업 완료 후에는 주민들이 안전하게 가져갈 수 있도록 신문지와 봉투로 정성껏 포장해 전달했다. 이러한 세심한 배려와 전문적인 서비스는 주민들의 높은 만족도와 호응으로 이어졌다.

장동규 원신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20년 동안 31만 개가 넘는 칼과 가위를 연마하며 이웃사랑을 꾸준히 실천해 온 봉사자의 묵묵한 헌신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들이 일상에서 겪는 실질적인 불편을 덜어드릴 수 있어 이번 봉사가 더욱 뜻깊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나정숙 신원마을3단지 관리소장 역시 "오랜 세월 쌓아 온 귀한 기술을 주민들을 위해 기꺼이 나눠주신 봉사자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뜻을 전했다. 또한 "이번 봉사가 주민들에게 따뜻한 정을 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민·관이 긴밀히 협력하여 복지 사각지대 없는 원신동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