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 없는 행복도시’ 촘촘한 돌봄망 가동 고독사 예방·사회적 고립가구 지원 6개 분야 14개 사업 추진 (사천시 제공)



[PEDIEN] 사천시가 고독사 위험 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사회적 고립을 막기 위한 전방위 돌봄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시는 2026년까지 총 1억 9320만원을 투입해 고독사 예방과 사회적 고립 가구 지원을 위한 6개 분야 14개 세부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늘어나는 1인 가구와 개인주의 확산으로 약해진 돌봄 기능을 보완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려는 복안이다.

이번 사업은 고독사 위험자 발굴·관리부터 안부 확인, 생활환경 개선, 공동체 공간 및 사회관계망 형성, 사후관리까지 단계별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둔다. 특히, 기존의 '기다림' 중심 복지에서 '먼저 찾기'로 패러다임을 전환한다.

사천시는 3월부터 6월까지 19~64세 청·장년층 1인 가구 및 위기 정보 확인 가구 1,000세대 이상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했으며, 3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조사 결과 발견된 위험 가구에는 상담과 맞춤형 복지 서비스가 연계된다. 또한, 보건복지부 복지사각지대 발굴 시스템을 활용해 연간 3,500건 이상을 조사하며 실직, 채무, 질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위기 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생활 밀착형 인적 안전망도 적극 활용된다. 사회복지전산망으로 확인된 위기 의심 가구 약 1,900명에게는 사회복지서비스 신청 안내문이 등기로 발송된다. 사천우체국 집배원은 복지 등기 배달 시 대상자의 생활 실태와 위기 징후를 체크리스트에 작성해 회신하며, 이를 바탕으로 읍·면·동 맞춤형복지팀이 방문 상담 및 서비스 연계를 진행한다.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안부 확인 체계도 강화된다. 한국전력공사 사천지사와 협력해 고독사 위험군 378가구를 1인 가구 안부살핌시스템에 등록, 전력 및 통신 사용량 변화를 감지해 이상 징후 시 담당자에게 알림을 보낸다. 중·장년층 고위험군 10가구에는 말벗, 영상 통화, 복약 알림, 긴급 호출 기능 등을 갖춘 반려로봇 '다솜K'가 시범적으로 제공된다.

지역주민 주도의 돌봄 체계도 구축된다. 읍·면·동별로 돌봄 활동가인 '우리동네 홍반장' 168명을 양성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의 생활 변화를 살피고 위기 징후 발견 시 행정복지센터와 연결하는 역할을 맡긴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등 981명으로 구성된 행복지킴이단 역시 위기가구 발굴과 민간 자원 연계에 힘을 보탠다.

위험 가구에는 맞춤형 지원이 이어진다. 실태조사 등을 통해 확인된 청·장년층 위기 1인 가구 및 사회적 고립 가구 68가구 이상에 생활용품과 밑반찬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저장 강박 등으로 주거 환경이 열악한 가구에는 '클린버스' 사업을 통해 방역, 폐기물 처리, 주거 공간 정리를 지원하며, 전문 업체와 지역 주민 봉사단이 협력해 주거 환경 개선이 필요한 12가구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고독사 고위험군과 중·장년층 1인 가구가 이웃과 관계를 맺고 일상을 회복하도록 동아리 활동, 원예 프로그램, 노래 교실 등 사회관계망 형성 프로그램 참여를 안내하고 지원한다. 가족의 돌봄을 받기 어려운 고독사 사망자가 발생한 경우에는 희망나눔4000 이웃사랑 기금을 활용해 장제비 80만원을 지원한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고독사는 지역사회가 함께 살피고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행정, 기술, 이웃이 힘을 모아 누구도 홀로 어려움을 견디지 않는 행복도시 사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