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을지연습 ‘실전처럼’… 민·관·군·경·소방 비상대응태세 총점검 (홍성군 제공)



[PEDIEN] 홍성군이 20일, 2026년 을지연습과 연계해 실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잇달아 실시하며 비상대응태세를 총점검했다. 공습 상황을 가정한 주민 대피 훈련과 긴급차량 출동로 확보 훈련, 나아가 전시 상황의 양곡 및 생필품 배급 훈련까지 포함하며 민·관·군·경·소방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확인했다.

오후 2시, 전국 동시 민방위훈련에 맞춰 군청과 롯데마트 홍성점, 홍성읍 주요 도로에서 공습 대비 민방위훈련이 시작됐다. 군청에서는 공습경보 발령과 동시에 민원 필수요원을 제외한 직원들이 구내식당으로 신속히 대피했다. 대피 완료 후에는 영상 교육을 통해 방독면 착용법과 응급처치 등 비상시 국민행동요령을 숙지했다.

롯데마트 홍성점에서는 홍성군 관계자, 시설 종사자, 지역 군부대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다중이용시설 시범 대피훈련이 진행됐다. 안내방송에 따라 종사자와 이용객들은 지하 대피공간으로 이동했으며, 화생방 대응요령과 방독면 착용법을 익혔다. 이와 동시에 홍성소방서에서 조양문 원형교차로까지 이어지는 구간에서는 소방·경찰·홍성군 합동 긴급차량 길 터주기 훈련이 실시됐다. 총 12명과 차량 6대가 참여해 긴급출동로 확보 절차를 점검했으며, 국민 참여 소방차 동승체험을 통해 양보운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는 관·군·경·소방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을지연습 전시 양곡 및 생필품 배급 실제훈련'이 열렸다. 전쟁 발발로 물자 수급이 불안정해진 상황을 가정한 이번 훈련은 △기관별 배급 실시계획 보고 △주민 안내 및 배급카드 발급 △양곡 상차·수송 및 군·경 호송 △배급소 경계 △양곡·생필품 배급 순서로 진행됐다.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주민 신분과 배급 대상 여부를 확인한 후 배급카드를 발급하고, 지정 배급소에서 실제처럼 물품을 배급하는 전 과정을 재현했다. 특히 타인의 신분증을 이용한 부정수급 시도, 온열질환 의심 환자 발생, 양곡 탈취 시도 등 돌발 상황을 연출하여 관계기관별 대응 역량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홍성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청사와 다중이용시설의 대피 절차, 긴급출동로 확보, 전시 물자 수송·배급, 치안·안전관리 등 비상시 작동해야 할 대응체계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민·관·군·경·소방 간 협조체계를 재확인했다.

박정주 홍성군수는 “을지연습은 계획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훈련에서 확인된 미비점을 면밀히 보완하고 관계기관과의 협조체계를 더욱 강화하여 어떠한 비상상황에서도 군민의 생명과 안전, 기본생활을 지킬 수 있도록 빈틈없는 비상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홍성군은 이번 훈련 결과를 바탕으로 주민 대피, 긴급출동로 확보, 전시 배급소 운영, 물자 수송, 치안·안전관리 절차 등을 재점검하고 관련 계획과 근무자 행동매뉴얼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