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시가 여름철 시민들이 즐겨 찾는 농산물의 잔류농약 안전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여름철 다소비 농산물 1,112건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97.9%인 1,089건이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는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병해충 발생 및 농약 사용량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구원 현장검사소는 가락·강서도매시장, 대형마트, 온라인 판매처 등에서 제철 농산물과 여름철 중점관리 품목 58개 품목을 수거해 잔류농약 475종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검사 대상은 경매 출하 전 농산물 509건, 오프라인 유통품 510건, 온라인 판매품 93건으로, 유통 전 단계부터 온라인까지 폭넓게 진행됐다.
검사 품목은 오이, 참외, 가지 등 여름철 인기 과채류와 상추, 깻잎, 열무 등 중점관리 품목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그 결과, 잔류농약 허용기준을 초과한 농산물은 상추, 들깻잎, 근대 등 16품목 총 23건으로 확인됐다. 이 중 약 70%가 여름철 중점관리 품목에서 발생했으며, 적발된 농약은 살충제, 살균제, 제초제, 식물생장조절제 등 총 26종에 달했다.
서울시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산물에 대해 현장에서 즉시 압류 및 폐기 조치했다. 또한, 생산지 관할 지자체 등 관계 기관에 신속히 통보하여 시중 유통을 원천 차단하는 행정 절차를 완료했다.
연구원은 이달 말까지 누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위험도별 차등 검사 체계'를 더욱 강화하여 여름철 취약 농산물에 대한 집중 관리를 이어갈 계획이다. 최근 3년간 부적합 발생 빈도가 높거나 병해충 우려가 큰 품목을 중심으로 계절별 소비 특성에 맞춘 차등 검사를 통해 농산물 안전성 검사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쌈채류를 비롯해 병해충 발생 우려가 높은 농산물에 대한 선제적 검사로 안전성을 확보하겠다”며 “앞으로도 계절별 소비 특성을 반영한 안전성 검사를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농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원은 농산물에 잔류한 농약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 분해되며, 물에 일정 시간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반복 세척하는 것만으로도 상당 부분 제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잔류농약 관련 자세한 정보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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