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소방서 일반구급차 ‘에피펜’ 첫 도입하자마자 아나필락시스 쇼크 환자 구명 (중앙정부부처 제공)



[PEDIEN] 음식물 섭취 후 급성 알레르기 반응으로 생명이 위태로웠던 환자가 119 구급대원의 신속한 현장 응급처치와 일반 구급차에 새롭게 배치된 '에피네프린 자동주사기' 덕분에 무사히 위기를 넘겼다.

파주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입술이 붓고 숨이 차다"는 다급한 신고를 접수한 법원119안전센터 구급대는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환자는 전신 무력감과 극심한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긴박한 상태였다.

환자는 신고 1시간 전 피자와 막걸리를 섭취한 후 전신 두드러기와 가려움증이 발생했으며, 평소 갑각류 알레르기 지병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구급대는 신속히 환자 상태를 평가한 뒤 북부구급상황관리센터 지도 의사에게 의료 지도를 요청했다.

지도 의사의 지시에 따라 구급대는 일반 구급차에 신규 탑재된 에피펜을 환자의 우측 허벅지 근육에 즉시 투여했다. 이와 함께 항히스타민제와 생리식염수를 정맥 투여하는 등 전문 응급처치를 병행하며 인근 파주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이번 구명 사례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에 따른 성과로 평가된다. 기존에는 전문 구급차에만 제한적으로 에피펜이 적재되었으나, 일반 구급차까지 필수 탑재되도록 제도가 개선된 이후 현장에서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결실을 본 대표적인 사례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원인 물질 노출 후 수분 내에 호흡곤란과 쇼크를 유발해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중증 응급질환이다. 이번 제도 개선으로 일선 모든 구급차에 에피펜이 배치됨에 따라, 병원 도착 전 골든타임 내 환자 생존율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게 되었다.

김명찬 파주소방서장은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초동 대처가 생사를 가르는 만큼, 호흡곤란이나 심한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19에 전화해 구급상황관리센터 연결을 요청하면 365일 24시간 전문 의료진과 구급상황관리사를 통해 응급처치 지도, 질병 상담, 의료 정보 제공 등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