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 은평구에서 어르신들의 따뜻한 재능 나눔이 이어졌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자조 모임 ‘은돌뜨개방’에 참여하는 어르신 10여 명이 수개월간 정성껏 만든 손뜨개 휴대전화 수납 가방 70개가 은평구립우리장애인복지관 이용 장애인들에게 전달됐다. 이는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돌봄의 대상이던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에 먼저 온정을 베푸는 주체로 나선 의미 있는 사례다.
‘은돌뜨개방’은 은평어르신돌봄통합지원센터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이 뜨개질을 배우고 익히며 서로 교류하는 공간이다. 이곳에서 어르신들은 친목 도모는 물론, 배운 기술을 활용해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번 나눔 행사는 어르신들이 익힌 기술과 재능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자 하는 바람에서 마련됐다. 전달식은 은평구립우리장애인복지관에서 열렸으며, 은돌뜨개방 참여 어르신과 관련 기관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은평구가 추진 중인 통합돌봄 사업 ‘은평 돌봄을 담다’의 가치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은돌담’ 사업은 보건·복지·의료·주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해 주민들이 살던 곳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도록 지원하고, 주민 간 돌봄 연결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이번 나눔은 돌봄을 받는 어르신들이 자신의 재능을 활용해 이웃을 돕는 주체로 나섰다는 점에서 ‘은돌담’의 핵심 취지를 잘 드러낸다.
참여 어르신은 “우리가 도움을 받는 입장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직접 만든 가방을 누군가에게 선물할 수 있어 뿌듯하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받는 분들이 기쁘게 사용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번 나눔은 주민이 돌봄의 대상에 그치지 않고 서로에게 힘이 되는 지역공동체를 만들어가는 통합돌봄의 취지를 잘 보여준다”며 “주민이 서로 살피고 돌보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은평어르신돌봄통합지원센터는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나눔과 사회 참여 활동을 꾸준히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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