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차단 총력…산림청장과 항공방제 현장 합동 점검 (포항시 제공)



[PEDIEN] 포항시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은식 산림청장과 박용선 포항시장은 지난 13일 새벽, 기북면 탑정리 일대에서 진행된 유인 항공방제 현장을 찾아 방제 상황을 점검하고 확산 차단을 위한 기관 간 협력을 논의했다. 현장에는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남부지방산림청, 경북도, 포항시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시는 지난 6월 지역방제 협의회를 열고 방제 계획을 수립한 뒤, 6월 17일부터 8월 13일까지 총 3회에 걸쳐 기북면 탑정리 일대 소나무림 80ha에 유인 헬기를 활용한 약제 살포를 실시했다. 이번 항공방제는 기북면 내 재선충병 확산을 억제하고,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은 기북면에서 죽장면으로의 확산세를 늦추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는 2023년 유인 항공방제를 중단한 이후 솔수염하늘소 등 매개충 확산으로 대면적 피해 지역 확산 차단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기북면은 현재 피해 밀도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의 '선단지'에 해당한다. 이에 시는 이 지역을 집중 관리해 인근 송이 산지와 다른 지역으로의 확산을 차단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속도가 방제 속도를 앞지르는 극심한 상황"이라며 "피해를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항공방제를 포함한 효율적인 방제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피해 규모, 보존 가치, 선단지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선택과 집중' 방식의 맞춤형 복합 방제를 시행 중"이라며 "마을숲 등 보존 가치가 높은 소나무림은 상시 예찰과 나무 주사, 약제 살포 등으로 선제 관리하고, 생활권 내 재해 위험목도 적극 방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장 점검 후 참석자들은 기계 서숲으로 이동해 드론 방제와 예방 나무 주사 등 방제 작업을 점검했다. 기계면 일대에서도 심각한 피해 속 주요 소나무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예방 중심 방제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박 시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국가적 재난"이라며 "관계기관, 전문가,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