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11시 이후 (강원도의회 제공)



[PEDIEN] 지난 7월 강원도청 업무보고에서 제기된 신축 삼척의료원의 시설 문제를 확인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현장 점검이 13일 실시됐다.

강원특별자치도의회 복지건설위원회 정연철 의원은 강원도 복지보건국장 및 삼척의료원 관계자들과 함께 삼척의료원을 방문해 현재 운영 과정에서 나타나고 있는 각종 문제점과 이용자 불편 사항을 직접 살폈다.

약 8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3년 착공, 지난 4월 신축 건물로 이전한 삼척의료원은 개원 이후 입원환자와 외래환자, 방문객들로부터 시설 운영상의 문제와 결함에 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구체적인 문제점으로는 입원환자용 욕실이 남녀 공용으로 설치된 점, 배수시설 불량으로 인한 실내 역류 발생으로 환자들이 장기간 샤워를 하지 못한 사례, 진입로 설계 미흡으로 인한 차량 파손, 장례식장 냉방시설 미흡 등이 지적됐다.

정 의원은 현장에서 이러한 시설별 문제와 접수된 민원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며 관계자들에게 신속한 보수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강력히 주문했다.

특히 신축 공공의료시설에서 기본적인 이용자 편의와 안전이 확보되지 못한 것은 설계, 시공, 검수 과정 전반을 면밀히 점검해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삼척의료원 이전과 함께 운영되어 온 삼척공공산후조리원이 신축 의료원으로 함께 이전하지 못한 문제도 이날 현장에서 논의됐다.

정 의원에 따르면, 2016년 전국 최초의 공공산후조리원으로 개원한 삼척공공산후조리원은 산모실, 신생아실은 물론 소아과·산부인과와 연계된 통합 출산·돌봄 거점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러나 삼척의료원만 신축 부지로 이전하고 산후조리원은 기존 부지에 남겨지면서 의료서비스와 산후돌봄의 연계성이 약화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 의원은 지난해 기준 연간 약 23만 명이 이용하는 강원 남부권의 대표적인 공공의료시설인 삼척의료원과 연간 200여 명의 산모가 이용하는 중요한 출산·돌봄 시설인 삼척공공산후조리원이 분리되면서 산모와 신생아의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공공산후조리원의 설립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강원도, 삼척시, 삼척의료원이 책임감을 갖고 협의하여 이전 및 안정적인 운영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앞으로도 삼척의료원의 시설 개선 진행 상황과 삼척공공산후조리원의 이전 및 운영 대책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도의회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과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