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장수군이 2026년 마을만들기사업 3단계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지난 11일 장수읍 행복나눔터에서 열린 '마을·용역사 상견례'에는 해당 사업 대상지인 두산마을, 곡리마을, 동정마을, 파곡마을 주민 리더 20명과 4개 용역사가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행정이나 전문가가 아닌, 마을 주민들이 직접 자신들의 미래를 설계할 용역사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는 마을만들기사업의 취지를 살려 주민 참여와 주도성을 극대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용역사들은 각자의 사업 경험과 강점, 주민들과의 소통 방안 등을 소개했다. 이후 마을별 주민들은 별도 협의를 거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용역사에 대한 희망 순위를 정해 공개했다.
흥미로운 점은 두 개 이상의 마을이 동일한 용역사를 선택했을 경우, 이를 행정이나 중간지원조직이 조정하는 대신 마을 간 자율적인 협의에 맡기기로 했다는 원칙을 주민 스스로 세웠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날 같은 용역사를 선택한 두 마을 주민들은 자율 조정 과정을 거쳐 추첨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성숙한 태도를 보였다.
이지숙 (사)장수지역활력센터장은 "이번 상견례는 마을만들기사업의 필요성과 목적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마을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사업인 만큼, 주민과 용역사가 긴밀히 소통하며 내실 있는 기본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4개 마을과 선정된 용역사들은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현장 조사와 주민 설명회 등 다채로운 과정을 거쳐 각 마을의 특성과 주민들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한 기본계획을 수립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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