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시청 (전주시 제공)



[PEDIEN] ‘책의 도시’ 전주가 오는 10월, ‘제5회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을 통해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들과 만나는 특별한 축제를 연다. 10월 2일부터 25일까지 24일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Picturing the Memories’를 주제로, 누구나 가슴속에 품은 소중한 추억과 기억을 그림책이라는 시각 예술로 공유하는 장을 마련한다.

올해 도서전은 국·도비 예산을 확보하며 행사의 규모와 내실을 모두 강화했다. 단순 전시를 넘어 그림책 기반 출판 산업의 전문성을 높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그림책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행사의 주 무대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으로 옮겨 이전보다 확장된 규모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특히 이번 도서전은 동아시아 그림책 및 출판 강국으로 꼽히는 대만의 주요 작가들을 집중 조명한다. 대만 일러스트레이션의 세계적 거장인 지미 리아오 작가가 30년 만에 한국을 찾아 국내 팬들과 직접 만난다. 그는 ‘별이 빛나는 밤’, ‘왼쪽으로 가는 여자, 오른쪽으로 가는 남자’ 등의 원작자로, ‘2020 볼로냐 라가치상’ 시네마 특별상을 수상한 ‘인생이라는 이름의 영화관’으로도 유명하다.

지미 리아오 외에도 리우쉬공, 린샤오베이, 우루이저, 잔디어 등 대만의 실력파 작가들이 대거 참여해 동양적 정서와 현대적 세련미가 조화된 작품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한국 대표 작가로는 섬세하고 서정적인 화풍으로 한국적인 정서와 기억을 담아내는 김동성 작가가 참여한다. 김 작가는 ‘엄마 마중’으로 백상출판문화상을 수상했으며,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한 거장이다.

24일간의 상설 원화 전시와 더불어 10월 2일부터 4일까지는 본 행사 프로그램이 집중적으로 운영된다.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조망하는 ‘그림책 콘퍼런스’ △국내외 36개 출판사가 참여하는 ‘북마켓’ △작가와의 소통을 위한 ‘강연 및 워크숍’ △출판인 간 정보 교환을 위한 ‘출판 교류 세미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김인택 전주시 도서관평생학습본부장은 “그림책은 세대와 언어를 넘어 삶과 기억을 잇는 힘이 있다”며, “세계적인 그림책 거장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도서전에서 깊은 울림과 무한한 가능성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