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전주시가 주민들이 지역 문제 해결의 주체로 나서는 ‘전주형 주민자치’ 구현을 위한 본격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시는 13일 시청 별관에서 열린 ‘전주시 주민자치회 성공적 안착을 위한 전문가 포럼’에서 오는 2027년 하반기까지 전주시 35개 모든 동에 주민자치회를 전면 시행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이번 포럼은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라 기존 행정 자문기구였던 주민자치위원회를 주민이 직접 결정하고 실행하는 ‘주민자치회’로 전환하는 체계적인 준비를 위해 마련됐다. 학계, 전문가, 시의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소통으로 하나 되고 협력으로 완성하는 전주형 주민자치’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조미정 전주시 자치행정과장은 ‘주민자치회 전면시행 로드맵 및 과제’ 발표를 통해 2026년까지 조례 제정과 교육 체계, 매뉴얼 등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고, 2027년 상반기 4개 동 시범 운영 후 성과 분석 및 보완을 거쳐 하반기 전 동으로 확대 시행한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했다.
특히 시는 주민 대표성 강화를 위해 공개 모집 원칙, 특정 성별 60% 이하 제한, 청년 참여 10% 이상 노력, 거주자 외 직장인·학생 등 생활 주민 참여 방안 마련 등을 제안하며 다양한 계층의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이승모 지방자치인재개발원 교수를 좌장으로 강민철 전주시 주민자치협의회장, 최명권 전주시의회 행정위원장, 조미정 자치행정과장이 참여해 ‘참여’, ‘소통’, ‘결정·실행’, ‘협력’을 전주형 주민자치 정착의 핵심 키워드로 꼽았다. 토론자들은 기존 주민자치와의 차별화, 다양한 계층의 참여 유도, 주민총회를 통한 자치 계획 결정 및 행정의 실행 지원 체계 구축, 시-구-동 및 부서 간 협업 강화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이승모 교수는 총평을 통해 “이번 논의는 주민이 주체가 되어 지역 문제를 스스로 발견하고, 더 많은 주민이 소통하며 함께 결정한 내용이 실제 실행으로 이어지는 ‘전주형 주민자치’의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미정 과장은 “주민자치는 주민이 스스로 결정하고 실행하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핵심”이라며, “포럼에서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2026년 제도적 기반을 촘촘히 마련하고 2027년 하반기까지 전주 전역에 주민자치회가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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