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 군청 (횡성군 제공)



[PEDIEN] 횡성군이 토양 진단부터 가축분뇨를 활용한 액비 공급까지, 과학영농 전 과정을 연계한 '횡성형 통합 모델'을 전국에 제시하며 농가 경영비 절감과 친환경 농업 실현의 가능성을 열었다.

이 모델은 전 농가의 토양을 정밀 분석해 작물 재배에 필요한 영양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1단계 '흙 건강 진단'에서 시작한다. 이후 토양 데이터베이스와 비료 판매망을 실시간 연동한 '맞춤형 비료 처방기'를 통해 필요한 만큼의 비료만을 추천, 출력함으로써 비료의 오남용을 원천 차단한다.

이와 함께 3단계에서는 화학비료를 대체할 수 있는 가축분뇨 발효 '여과액비'를 작물에 직접 공급하는 관비 시스템을 적용, 친환경 정밀 농업을 실천한다. 이 세 가지 기술을 결합한 횡성형 통합 모델은 43ha 규모의 시설재배 농가에 시범 적용된 결과, 연간 약 2억 1500만원에 달하는 농가 비료 구매 경영비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과는 2024년 농촌진흥청 주관 '농업환경보전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 수상으로 이어지며 전국적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정병우 농촌진흥청 농업환경부장은 “횡성군은 토양 진단, 비료 처방, 액비 활용을 하나로 연결해 화학비료 감축과 탄소중립을 동시에 달성한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고 평가하며, 전국 확산을 위한 연구 및 기술 지원을 약속했다.

곽기웅 횡성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횡성형 모델은 전국 타 지자체로 확산 가능한 가장 이상적인 과학영농 표준”이라며, 앞으로도 농촌진흥청과의 협업을 통해 저탄소·친환경 정밀 농업을 전국으로 파급시키는 거점 기관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