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극한 폭염에 기후위기 취약계층 지원 확충 (김해시 제공)



[PEDIEN] 김해시가 기록적인 폭염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는 고령층과 저소득층 등 기후위기 취약계층의 건강 보호 및 생활 환경 개선에 발 벗고 나섰다. 시는 최근 극한 폭염에 대한 대응력이 부족한 이들을 위해 차열 시설과 폭염 쉼터 조성에 10억 4천 6백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고 있다.

이 사업은 '기후위기 취약계층·지역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두 개 과제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이미 진영읍 도시숲 내에는 폭염 대응 쉼터 조성이 완료되어 운영 중이며, 공장과 주거지가 혼재하고 고령 인구가 밀집한 진례면과 상동면 일원에서는 주택 차열 페인트 도장 공사가 한창이다. 해당 공사는 지난 6월 착공했으며, 쿨루프와 쿨월 사업으로 진행 중이다.

쿨루프 및 쿨월 공법은 건물 옥상이나 외벽에 태양광 반사율이 높은 특수 페인트를 칠해 건물 내부 온도를 낮추는 기술이다. 이 차열 페인트는 태양열을 효과적으로 반사시켜 여름철 건물 표면 온도와 실내 온도를 크게 낮추는 데 기여한다. 이러한 효과는 폭염 완화뿐만 아니라 냉방 에너지 효율 개선, 건물 내구성 향상, 온실가스 저감 등 다양한 부가적인 이점을 가져온다.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실증 평가에 따르면, 차열 페인트 시공 시 옥상 표면 온도는 최대 9.2℃, 실내 온도는 약 1.8℃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름철 냉방 에너지 사용량은 평균 26.4%, 최대 40.8%까지 감소해 냉방비 절감 효과도 상당하다.

김해시는 이러한 긍정적인 효과에 주목하며 차열 페인트 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2021년부터 3년간 총 26억 원을 투자하여 기후위기 취약계층 지원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으며, 올해도 3년 연속 기후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시는 지난 7월에는 기후변화 대응력이 부족한 지역 어르신들의 쉼터인 경로당을 대상으로 폭염 피해 완화를 위한 차열 페인트 도장 사업을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기후위기로 인한 폭염일수 증가와 극한 폭염은 이제 일상화되었으며, 그 피해는 고령자,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게 더욱 가혹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이어 "차열 페인트 도장만으로도 극한 폭염 속 체감온도를 낮추고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이 좀 더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