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추모 주간 운영 (은평구 제공)



[PEDIEN] 서울 은평구가 오는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앞두고 12일부터 17일까지 엿새간의 추모 주간을 운영한다. 이 기간 동안 구는 온라인 추모관을 개설해 주민들이 피해자들을 기억하고 추모 메시지를 남길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지역 청소년들과 함께 평화의 소녀상 주변을 가꾸고 헌화하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갖는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위안부 피해자인 고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8월 14일 처음으로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지정된 국가 기념일이다. 이 날은 위안부 문제의 심각성을 국내외에 알리고 피해자들을 기리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추모 주간 첫날인 12일, 은평평화공원에서는 지역 청소년들이 참여한 가운데 평화 실천 활동이 진행됐다. 청소년들은 은평 평화의 소녀상 건립 과정과 위안부에 얽힌 역사적 사실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소녀상 주변을 정돈하며 추모 공간을 함께 가꾸고, 소녀상 앞에서 헌화하며 기림의 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은평구청 누리집에 개설된 온라인 추모관은 주민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위안부 피해자들을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이곳에서 주민들은 헌화와 함께 피해자들을 기억하는 추모 메시지를 남기며 연대의 뜻을 표현할 수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기억은 과거를 돌아보는 데서 멈추지 않고,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를 현재의 삶에서 실천하는 것”이라며, “이번 추모 주간을 통해 청소년들이 직접 추모 공간을 가꾸고 평화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은평구는 이번 추모 주간을 통해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기억을 이어가고 평화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 힘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