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전국 최초 ‘공공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구매계약’ 시대 연다 (파주시 제공)



[PEDIEN] 파주시가 전국 지방정부 최초로 공공부지에서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지역 중소기업에 직접 공급하는 새로운 에너지 모델의 문을 열었다.

지난 12일, 파주시는 문산정수장에서 '파주 공공 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손배찬 파주시장과 전력 수요 기업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이 사업의 시작을 축하했다.

문산정수장 부지에 자리 잡은 1호 발전소는 1148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이다. 여기서 생산된 전력은 직접 전력 구매 계약을 통해 파주시 관내 7개 중소기업에 공급된다. 공급 대상 기업으로는 삼성특수브레이크, 선일금고제작, 스페이스톡, 신도산업주식회사, 씨.앤.씨, 한울생약, 주식회사 현진이 포함됐다.

특히 이번 사업은 전기요금 경쟁력 확보에 주목한다. 파주시는 킬로와트시당 130원이라는, 국내 직접 전력 구매 계약 중 가장 낮은 수준의 공급 단가를 책정했다. 이는 공공부지를 활용해 사업 부담을 줄이고, 민원 처리 및 행정 절차를 공공이 직접 수행하며 사업 추진 비용을 절감한 결과다. 또한, 지방공기업인 파주도시공사가 발전소 운영과 전력 공급에 참여하며 공공 재생에너지 성과가 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공급 기간 30년 동안 고정 가격이 적용되는 점도 큰 장점이다. 이는 참여 기업의 전력비 부담과 가격 변동 위험을 낮추는 동시에, 해외 거래처의 재생에너지 사용 요구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파주시의 이번 사업은 기존 공공기관 태양광 사업이 생산 전력을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지방정부가 생산한 전력을 지역 기업에 직접 공급하고 이를 기업의 재생에너지 사용 실적에 반영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는 기업들의 '알이100' 이행과 수출 무역 장벽 해소를 지원하는 새로운 공공에너지 모델의 성공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손배찬 파주시장은 “이번 1호 발전소는 지방정부가 생산한 전력을 지역 기업의 경쟁력으로 연결하고 수도권형 지산지소를 실현한 뜻깊은 출발”이라며 “관내 기업의 알이100 이행과 무역 장벽 해소를 든든히 지원하고, 기업과 시민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리는 공공 재생에너지 체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파주시는 앞으로 도로 비탈면, 자전거 도로 등 활용도가 낮은 공공부지를 적극 발굴해 공공 재생에너지 2, 3, 4호 발전소를 순차적으로 조성하고, 재생에너지 수요가 있는 관내 기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