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립미술관 여름 기획전 ‘순간의 지층’ 개막 (양평군 제공)



[PEDIEN] 양평군립미술관이 오는 9월 27일까지 여름 기획전 ‘순간의 지층’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나온 순간들이 사라지지 않고 기억과 이야기로 쌓여 현재를 이룬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땅의 지층이 오랜 시간의 축적으로 만들어지듯, 우리의 삶 또한 경험과 선택들이 겹겹이 쌓여 현재의 모습을 형성한다는 의미를 예술적으로 풀어낸다.

전시는 땅의 지층처럼 시간의 흔적과 기억의 층위를 탐색한다. 수많은 변화와 사건이 쌓여 땅의 지층을 이루듯, 삶 또한 당시의 기억과 감정, 순간의 선택들이 축적되어 지금의 우리를 만든다. ‘순간의 지층’은 이러한 삶과 세계가 형성되는 과정을 ‘지층’에 빗대어, 작품의 표면 너머에 쌓인 시간과 이야기를 살펴볼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에는 고찬규, 김나리, 김용철, 김정옥, 김호순, 박형진, 송수련, 신철, 안봉균, 유현상, 윤정민, 이윤정, 이인, 정문경, 정채, 정하응, 정학현, 조순호, 조현애, 최석운, 최정유, 표찬용, 한소희, 함도하, 황제성 등 총 25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이들은 회화, 조각, 미디어, 설치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1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출품작들은 사회 속에서 마주한 현실, 타인과의 관계, 내면에 남은 기억과 감각, 그리고 세계를 바라보는 철학까지 각자의 삶을 이루는 다양한 단면을 보여준다. 작품에 담긴 삶의 이야기를 따라 네 개의 주제로 구성된 전시는 개인의 삶이 시대 속에 놓여 있고, 관계가 내면의 층위를 변화시키듯 서로 교차하며 복합적인 서사로 확장된다.

이홍원 양평군립미술관 학예실장은 “작품을 바라보는 일은 타인의 시간을 읽고 자신의 시간과 마주하는 과정”이라며, “작품에 남겨진 붓질과 질감, 표면의 결을 따라 서로 다른 삶의 지층이 하나의 풍경으로 만나 새로운 이야기를 빚어내는 사유의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입장 마감은 오후 5시다. 매주 월요일과 추석 당일은 휴관한다. 자세한 내용은 양평군립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