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계곡 따라 펼쳐지는 예술 산책… 양주 장흥으로 떠나는 ‘미술관 피서’ 무더위가 이어지는 여름, 계곡과 숲에서 더위를 식히고 미술관에서 여유롭게 머무는 ‘문화 피서’ 가 새로운 여름 여행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양주시 제공)



[PEDIEN]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 경기도 양주시 장흥관광지가 자연 속 예술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피서지로 주목받고 있다. 계곡과 숲길을 따라 펼쳐진 두 곳의 시립미술관은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거장들의 작품을 선보이며 방문객들에게 시원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한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에서는 한국 근현대 미술의 거장 장욱진 화가의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다. 현재 1층에서는 '보이는 선, 보이지 않는 결'이라는 제목의 기획전이 진행 중이다. 이 전시는 장욱진의 회화 언어를 현대 디자인의 시각으로 재해석하여, 장욱진을 비롯한 슬기와 민, 오화진 작가의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오는 8월 30일까지 관람 가능하다.

2층 상설전 '까치를 닮은 화가'에서는 내년 3월 14일까지 장욱진 화가의 유화, 목판화, 매직화 등 까치를 소재로 한 작품 40여 점과 함께 미공개 대표작 2점이 새롭게 공개된다. 장욱진 특유의 서정적이고 독창적인 화풍을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장욱진미술관에서 도보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역시 다채로운 전시로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청년 민복진' 기획전은 2027년 조각가 민복진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마련된 아카이브 전시다. 이 전시는 조각가로 성장하던 1950년부터 1965년까지의 작품과 드로잉, 사진, 문헌 등 150여 점을 공개한다. 완성된 작품뿐만 아니라 석고, 철사, 청동, 콘크리트 등 다양한 재료를 실험하며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구축해 나갔던 '과정'에 주목하여 그의 예술 세계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민복진미술관의 열린수장고에서는 조각 제작 과정을 보여주는 모형과 교육 프로그램이 연계되어 운영된다. '사이의 형태'라는 상설전과 함께 조각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펴보며, 관람객들은 조각 예술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

미술관 관람 후에는 장흥의 아름다운 숲길과 시원한 계곡을 거닐며 더위를 식히거나, 지역 특색을 살린 카페와 맛집을 방문하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이러한 매력 덕분에 장흥관광지는 수도권 주민들의 당일치기 나들이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양주시 관계자는 “장흥은 계곡과 숲, 그리고 두 곳의 시립미술관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자연과 예술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양주만의 특별한 문화관광지”라며, “올여름 장흥에서 시원한 계곡과 숲, 두 미술관이 선사하는 특별한 문화 피서를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