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이제 시각장애인은 음성 안내를 들으며, 휠체어 이용자는 눈높이에 맞게 화면을 조정하며 혼자서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서대문구가 관내 14개 동주민센터와 자치회관에 설치된 무인민원발급기 17대를 장애인의 행정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배리어프리' 기능이 탑재된 기기로 전면 교체했다고 4일 밝혔다.
무인민원발급기는 주민등록등·초본, 가족관계증명서 등 최대 123종의 민원서류를 비대면으로 발급받을 수 있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다. 연간 24만 건 이상 이용될 정도로 주민 활용도가 높지만, 기존 기기는 장애인이 이용하기에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구는 장애인도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도입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해서는 음성 안내와 이어폰 음성 지원, 점자 키패드가 제공된다. 청각장애인을 위해서는 시각 중심의 안내가 지원되며, 휠체어 이용자는 화면 높이 조절과 하단 터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동전·지폐 투입구 위치도 조정됐다.
구는 이번 개선으로 장애인뿐만 아니라 고령자와 디지털 기기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주민들도 더욱 편리하게 민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운기 서대문구청장은 “디지털 전환은 기술을 더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같은 행정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는 과정”이라며 “모든 주민이 차별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사람 중심의 디지털 행정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24만 건 이상의 민원 발급이 이루어지는 무인발급 서비스의 디지털 포용성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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