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턴 차로 신설, 통학버스 활용 확대… 하남시, 기관장 화상회의로 해법 ‘척척’ (하남시 제공)



[PEDIEN] 하남시가 유관기관장 및 시민들과 함께하는 실시간 비대면 화상회의를 통해 공공시설 주변 교통 체계 개선, 통학 순환버스 활용 확대, 여름철 재난 대책, 기존 공동주택 소방차 전용 구역 제도 개선 등 주민들의 삶과 직결된 주요 현안 해결에 나섰다.

지난 3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화상회의에는 하남경찰서, 하남소방서, 광주하남교육지원청 등 4개 유관기관장과 시민 대표들이 참여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을 비롯한 기관장들은 각자의 집무실에서 모니터를 통해 회의에 참여했으며,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주민 대표들도 온라인으로 함께했다.

가장 먼저 논의된 안건은 시 공공시설 교통 체계 개선이었다. 어린이회관 및 노인복지관 이용 차량이 유턴을 위해 약 1km를 우회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130m 규모의 U턴 부가 차로 신설이 구체적인 해결책으로 제시되었다. 또한, 미사1동 영어도서관 개관에 따른 보행자 안전 강화를 위해 횡단보도 설치도 추진될 예정이다. 하남시는 8월 중 보행량 조사를 거쳐 9월 교통안전심의위원회에 안건을 재상정하고 관계 기관의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등·하교 목적으로만 제한되었던 통학 순환버스의 활용 범위를 학생들의 현장 체험 학습까지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되었다. 학부모의 제안에 이 시장은 공감을 표했으며, 교육지원청과 함께 실효성 있는 대안 마련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는 학생들에게 더 넓은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여름철 재난 대비 안전 관리 대책도 점검되었다. 하남시는 호우주의보 발효 시 동 행정복지센터 인력을 파견하여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선제적으로 가동하는 신속 대응 체계를 설명했다. 망월천 하천변 차단 시설 추가 설치와 지하차도 8개소에 침수 감지 알람 장치 구축 등 강화된 안전망을 공유하며, 경찰서 및 소방서와 긴밀한 현장 공조를 제안했다. 폭염 대응을 위한 상황 관리반 운영 및 얼음 냉장고 추가 설치 등 취약계층 보호책도 제시되었다.

마지막으로 기존 공동주택의 소방차 전용 구역 불법 주·정차 단속을 위한 제도 개선안이 논의되었다. 2018년 소방기본법 개정 이전 승인된 아파트의 경우 과태료 부과 규정이 적용되지 않아 화재 시 진입에 어려움이 있다는 건의에 대해, 이 시장은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법령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소방서와 함께 중앙부처 및 국회에 공동 건의할 것을 제안했다. 제도 개선 전까지는 안내 입간판 설치와 현수막 게시 등 시민 인식 개선 및 자율적인 주차 질서 확립 방안도 함께 논의되었다.

이 시장은 "기관 간의 벽을 허물고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실시간으로 머리를 맞대는 협력 행정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살기 좋은 하남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관기관장 화상회의는 2025년 다부처 복합민원 해결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이후 정례화된 전국 최초의 원스톱 소통 플랫폼으로, 별도 예산 투입 없이 기존 행정망을 활용해 복잡한 현안 해결에 기여하며 혁신 행정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