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3대 가을축제, 시민 문화향유 기회 확장했다 (수원시 제공)



[PEDIEN] 수원의 대표적인 3대 가을 축제가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문화 표현 및 참여권을 실질적으로 경험하게 했다는 문화영향평가 결과가 나왔다. 수원시정연구원이 개최한 포럼에서 발표된 이번 평가는 축제의 공공적 가치를 다각적으로 조명했다.

변미리 서울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포럼에서 ‘문화영향평가, 수원 3대 가을 축제의 가치를 묻다’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수원화성문화제, 정조대왕능행차공동재현,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등 3대 축제가 지역 고유의 문화정체성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확대 재생산하는 데 기여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문화 다양성 확보와 소셜미디어를 통한 입소문, 수원시의 글로벌 확산 노력은 축제의 지속가능한 발전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문화영향평가는 특정 정책이나 사업이 시민들의 삶의 질과 문화적 관점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진단하는 제도다. 이는 방문객 수나 매출액 같은 경제적 효과에 국한하지 않고 문화기본권 보장, 지역 문화정체성 강화, 사회 통합, 다양성 증진 등 공공적 가치를 검증하는 데 중점을 둔다. 수원시정연구원은 3대 가을축제가 시민 삶과 지역 사회에 미친 공공적 가치를 정밀하게 진단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

분석 결과, 3대 가을 축제는 총 112만 5000여 명의 내외국인 방문객을 유치하며 시민들의 물리적, 디지털 문화 향유권을 크게 확장했다. ‘시민 건축가’, 청년 기획단 ‘수행원’ 등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에게 문화 표현권과 정책 참여권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메인 축제 기간 청년층 방문객은 이전 기간 대비 20.2% 증가했으며, 외국인 관광객 종합 만족도는 97%에 달했다.

긍정적인 평가 속에서도 현장감과 재미를 높일 체험형 콘텐츠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한 왕실 행렬이나 야간 공연 등 수원시의 대표 자산을 글로벌 매체 및 관광 플랫폼과 연계한 해외 홍보 전략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변 위원은 문화영향평가가 문화 정책 성과를 시민에게 알리고 축제 기획을 보완하는 검토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문화영향평가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수원서베이’와 연동해 시민 삶의 질 평가 체계의 정밀한 정책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종합토론에 참여한 전문가들 또한 이번 평가의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 백선혜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문화영향평가가 시민 삶에 미치는 영향을 가장 밀접하게 들여다보는 진단 체계라며, 이번 결과가 수원의 축제가 고품질 축제로 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혜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문화연구본부장은 기존 경제적 가치 중심 평가에서 벗어나 문화기본권과 정체성 등 종합적 관점에서 축제 성과를 진단한 점을 높이 샀다. 이수진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역 축제의 가치를 문화 향유권, 다양성, 사회적 가치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분석한 점이 돋보인다며, 공공적 가치 기반의 정밀 진단이 수원의 문화 경쟁력을 공고히 하는 정책적 기틀을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김성진 수원시정연구원장은 올가을 축제 개막을 앞두고 문화적 가치를 객관적인 데이터로 입증하고 한계점까지 점검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과학적인 영향 평가를 바탕으로 축제의 내실을 다지고 수원의 문화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핵심 정책 자산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