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옥천군이 한국전쟁 전후 국가 공권력 등에 의해 억울하게 희생된 민간인들의 넋을 기리는 제7회 합동추모제를 17일 개최했다.
옥천군 다목적회관에서 열린 이번 추모제는 옥천군 한국전쟁 민간인희생자 유족회가 주관하고 옥천군이 후원했으며, 유족과 기관·단체장, 지역 주민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추모 행사는 진혼굿을 시작으로, 유족회장이 초헌관을 맡아 전통 제례가 이어졌다. 이어 옥천군수, 군의회 의장, 옥천경찰서장, 전국 및 도 유족회장 등이 잇따라 추모사를 낭독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이후 헌화 및 분향 순으로 마무리됐다.
옥천 지역에서는 한국전쟁 당시 동이면 평산리와 청산면 노루목, 군서면 월전리·오동리 등지에서 국가 공권력에 의한 다수의 민간인 희생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이번 합동추모제는 이러한 비극적인 역사를 기억하고 희생자들의 명예를 회복하는 한편, 유족들의 오랜 아픔을 위로하며 평화와 인권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는 의미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금기홍 옥천군 한국전쟁 민간인희생자 유족회장은 “오늘 추모제에 함께해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고 유족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2월 제3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가 출범한 만큼, 유가족들의 적극적인 신청과 지역사회의 많은 증언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옥천군은 앞으로도 희생자들의 명예회복과 역사적 교훈을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해 추모사업과 유족 지원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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