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충북 청주에 위치한 주성고등학교가 일반고 교육력 강화 선도학교 운영의 일환으로, 2026 모의 UN 총회를 개최했다. 유네스코 학교가 지향하는 평화와 국제 이해 증진이라는 목표 아래, 미래 세대가 직면할 인공지능 무기 체계의 국제적 규제 및 규범 마련을 위한 다자간 공조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번 모의 UN 총회에는 주성고를 비롯해 금천고, 청주대성고, 운호고, 일신여고 등 5개교에서 총 23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대한민국, 미국,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11개국 대표 역할을 맡아, 인공지능 무기 체계라는 범지구적 현안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의견을 교환하며 국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학생들은 지난 5월부터 모의 유엔 핸드북을 활용해 회의 절차와 의사 규칙을 익혔다. 또한 국가별 입장 표명서 작성, 코커스 회의, 결의안 작성 등 총회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과정을 거쳤다. 특히 지난 9일에는 기조연설과 비공식 코커스 회의를, 14일에는 공식 코커스 회의와 결의안 작성을 진행하며 토론과 협상 역량을 한층 끌어올렸다.
총회 당일, 모든 회의는 영어로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국제기구 의장단과 각국 대표로서 기조연설과 공식·비공식 회의를 이끌었다. 각자의 국가별 입장을 바탕으로 치열한 토론과 협상을 거쳐 최종 결의안을 도출하는 과정은 국제 사회의 의사 결정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의사소통 능력과 협업 역량, 그리고 세계 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소양을 함양했다.
총회에서 의장 역할을 수행한 주성고 3학년 유예람 학생은 “영어로 다양한 국가의 입장을 조율하며 국제 사회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 세대가 앞으로 마주할 AI 기술의 윤리적 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실질적인 규범을 논의해 본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백일균 주성고 교장은 “이번 모의 UN 총회가 학생들이 다양한 국제 현안을 토론하고 협력하며 세계 시민으로 성장하는 귀중한 경험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학교 간 연합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학생들의 국제적 소양과 의사소통 역량을 키우고, 청주 지역 일반고 교육력 강화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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