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이 인삼 직파재배 성공의 결정적 열쇠인 '우량종자 확보 및 개갑관리법'을 상세히 안내하며 농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인삼 종자는 수확 직후 바로 파종해도 발아하지 않는 특성을 지닌다. 씨앗 속 배가 충분히 성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약 90일간 적정 온도와 수분 조건을 유지하는 개갑처리가 필수적이다. 이 과정을 거쳐야만 이듬해 봄 균일한 인삼 싹을 틔울 수 있다. 만약 개갑 관리가 미흡하면 발아율이 떨어지고 일부 싹이 나지 않는 결주가 발생해 전체 수확량에 큰 영향을 미친다.
개갑 관리의 첫걸음은 무엇보다 우량 종자 선별이다. 과피를 제거한 종자를 물에 띄워 가라앉는 충실한 종자를 1차로 골라낸다. 이후 3㎜ 이상 크기의 종자만을 따로 관리하면 개갑 과정이 더욱 균일하게 진행된다. 선별된 종자는 젖은 모래와 함께 개갑 상자에 저장하는데, 이때 적절한 수분 유지와 통기성 확보가 중요하다. 과습하면 종자가 썩을 수 있고, 건조하면 배 발달이 더뎌져 개갑에 실패할 수 있다.
개갑 기간 중에는 종자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종자 껍질이 자연스럽게 벌어지고 씨앗 속 배가 충분히 성장한 모습이 확인되면 개갑이 완료된 것으로 판단한다. 이 과정에서 부패한 종자는 발견 즉시 제거하여 다른 종자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최근 빈번해진 폭염과 집중호우 등 이상 기후 현상은 개갑 환경 관리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킨다. 개갑 상자는 직사광선을 피해 통풍이 잘 되는 곳에 설치해야 하며, 장마철에는 배수와 환기에 각별히 신경 써 과습으로 인한 종자 부패를 예방해야 한다.
이종은 인삼약초연구소 연구사는 “인삼 직파재배의 성패는 우량 종자 선별과 개갑관리에 달려 있다”며 “개갑 기간 동안 적정 수분과 온도를 유지하고 종자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는 것이 발아율을 높이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사는 이어 “기후 변화에 대응한 개갑관리 기술을 지속적으로 보급하여 직파재배의 안정성을 높이고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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