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와 마음이 이어지는 곳, ‘봉화어울림센터’가 군민의 일상에 문화를 더합니다. (봉화군 제공)



[PEDIEN] 봉화군이 지난 7월 문을 연 봉화어울림센터가 군민들의 일상 속 문화와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센터는 '느림·회복·연결'을 운영 방향으로 설정하고,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봉화군은 9월부터 12월까지 '향기로 만나는 나의 건강한 하루', '들려주는 책, 이어지는 마음', '별빛달빛 독서캠프', '나만의 크리스마스 가드닝', '나의 이야기 시로 만나 연극으로' 등 총 4개 분야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역 강사와 외부 강사가 참여해 아로마, 북토크, 연극, 가드닝 등 여러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군민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문화를 경험하도록 돕는다.

지난 9월 21일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 '들려주는 책, 이어지는 마음'이 열렸다. 한국예총 봉화지회 김수진 국장의 재능기부로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그림책 낭독과 함께 음악을 감상하고 각자의 생각과 감정을 나누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이는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고 어울림센터가 누구에게나 열린 포용적인 공간임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10월 11일에는 센터의 대표 특화 프로그램인 '별빛달빛 독서캠프'가 개최되었다. 오후 4시부터 6시까지는 누구나 참여 가능한 '열린 야외책방'이 운영되었으며, 이후 별빛 키링·북퍼퓸 체험, 달빛 한 문장 필사, 작은 음악회, 달빛 멍 때리기, 북토크, 독서 활동 등이 밤 9시까지 이어졌다. 특히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을 함께 읽고 각자의 일상 경험을 나누며 서로를 위로하는 북토크 시간은 달콤한 핑거푸드와 함께 더욱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책 읽기에 음악과 휴식을 결합한 이 프로그램은 참여자들이 일상을 내려놓고 자신을 돌아보며 서로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구성되어, 어울림센터가 군민 가까이에서 쉽게 찾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11월 6일까지는 소천중, 춘양중, 청량중 3개 중학교 학생들이 참여하는 연합 전시 '틈새갤러리'가 어울림센터 다목적 전시실과 로비에서 열린다. '봉화의 하늘과 물: 예술로 잇는 우리 마을'을 주제로 한 이 전시는 10월 26일부터 시작되어 학생들이 미술 수업에서 완성한 총 12개 섹션의 작품을 선보인다.

버려진 물건으로 멸종위기 동물을 재탄생시킨 정크 아트, 봉화 명소를 표현한 레이어드 입체 아트, 지역 브랜드 프로젝트 로고 디자인, 학교별 하늘 풍경 수채화 등 지역의 가치와 학생들의 감수성이 어우러진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체험실에서는 '캐릭터 그리기', 봉화 브랜드 키링·마그넷 만들기, 그리고 '모두의 얼굴' 공동체 미술 활동도 함께 진행되어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예술로 연결되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시니어 세대를 대상으로 한 연극체험 프로그램 '나의 이야기 시로 만나 연극으로'가 11월에 운영된다. 2회차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에서 참여자들은 자신의 빛나던 시절 이야기를 나누고, 기억 속 감정을 시로 풀어낸 뒤 그림, 색깔 천, 나레이션 씨어터 등으로 표현해 하나의 장면으로 완성한다. 이는 문화예술 체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 여건 속에서 시니어가 주인공이 되는 참여형 문화활동의 장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프로그램은 봉화군 통합예약시스템, 봉화어울림센터 방문 및 전화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봉화군은 앞으로도 어울림센터를 단순한 강좌 수강 공간을 넘어, 잠시 머물고 쉬며 문화를 만나고 사람과 연결되는 공간으로 만들어갈 방침이다. 군민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간의 개방성을 높이고,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다양한 생활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주민들의 자발적인 동아리 활동과 문화예술 참여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생활문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최기영 봉화군수는 “어울림센터가 군민들이 바쁜 일상에서 잠시 쉬어가며 책과 음악을 만나고 이웃과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삶 가까이에서 문화를 누리고 일상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다양한 생활문화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봉화군은 프로그램 참여 활성화를 위해 군청 홈페이지, SNS, 현수막, 문자 등 다양한 매체로 홍보 및 참여자 모집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