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 최재민 의원이 강원교육과학정보원의 행정사무감사에서 특정 업체에 수의계약이 집중된 문제를 제기하며, 계약 과정 전반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촉구했다.
최 의원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강원교육과학정보원은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최근 4년간 한 특정 업체와 약 1억 7천만원 규모의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주요 계약 내용은 SW·AI 부트캠프 운영, 관련 기자재 및 실습재료 구입, 인공지능 프로그램 구독권 구매 등이었다.
특히, 2025년 5월 14일에는 구글 제미나이 8개월 구독권 137계정을 4,110만원에 구매했으며, 2026년 7월 9일에도 동일한 제미나이 1개월 구독권 30계정을 112만 5천원에 구매한 사실이 드러났다. 최 의원은 별도 업체를 거치지 않고 직접 구독 가능한 AI 프로그램까지 특정 업체를 통해 반복 구매한 이유와 137개의 계정을 구매한 계약의 적정성을 따져 물었다.
더욱이 해당 업체는 지난 2020년 평창교육지원청 재직 당시 학교 인조잔디 설치공사 업체 선정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전직 장학사가 담당자로 있고, 그 가족이 대표로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업체 선정 과정에 대한 법적·행정적 확인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최 의원은 “교육과학정보원뿐만 아니라 교육지원청과 각급 학교, 도교육청까지 이 업체와의 수의계약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졌다”며, “최근 5년간 이 업체와 체결한 수의계약 규모만 약 2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어 “AI 구독권 구매부터 SW·AI 프로그램 위탁운영까지, 이 업체에 계약이 집중된 경위와 가격의 적정성, 실제 교육성과를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이번 교육과학정보원 행정사무감사를 시작으로 금요일과 다음 주 월요일에는 교육지원청, 다음 주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해당 업체를 포함한 다른 업체들의 관련 계약 실태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향후 감사에서는 특정 업체들과 체결한 수의계약의 구체적인 사업 내용과 계약 경위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