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아이들이 그린 평화, 여수에서 만난다 (여수시 제공)



[PEDIEN] 전남 여수시 녹테마레 미디어아트 전시장에서 세계 어린이들의 평화 메시지를 담은 그림 전시회가 열린다.

세계여성평화그룹 글로벌 2국은 3일부터 8일까지 ‘제8회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 수상작 전국 기획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그림으로 표현한 평화의 염원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미래세대가 꿈꾸는 세상을 함께 그려보고자 마련됐다. 단순한 작품 감상을 넘어 일상 속 평화 실천의 의미를 되새기는 데 중점을 뒀다.

지난 3일 열린 개막식에는 지역 문화예술계 인사,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평화위원장, 수상자와 학부모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올해 대회는 ‘나의 평화 이야기’를 주제로 61개국 어린이와 청소년 781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가족, 이웃, 지역사회 등 일상에서 경험하거나 소망하는 평화의 모습을 각자의 시선으로 그림에 담아냈다. 여수 전시에서는 국제대회 본선 수상작 37점과 지역 수상작 5점을 포함한 총 42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다양한 문화와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의 작품 속에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고 싶은 공통된 바람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전시 기간 동안 주요 수상작의 의미와 제작 배경을 설명하는 도슨트 해설이 운영된다. 또한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인 ‘나의 평화 한마디’를 통해 시민들은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평화의 메시지를 직접 작성하며 일상 속 실천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위한 포토존도 마련됐다.

전시를 관람한 한 시민은 “나라와 문화는 달라도 아이들이 바라는 평화의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며 “그림 한 장 한 장에 담긴 이야기를 통해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서연 IWPG 글로벌국장은 개막식 연설에서 “아이들이 그린 그림은 단순한 미술 작품을 넘어 우리 어른들에게 ‘어떤 세상을 물려주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던진다”고 말했다. 그는 “평화는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서로를 존중하는 말 한마디와 다른 사람의 아픔을 헤아리는 마음에서 시작된다”며 “아이들이 그림으로 그린 평화를, 이제 우리 어른들이 삶으로 그려 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늘 이곳에서 시작된 평화의 울림이 시민들의 일상과 지역사회에 오래도록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IWPG 글로벌 2국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문화·전시 활동을 통해 미래세대의 평화 메시지를 확산하고,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평화를 실천할 수 있는 참여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IWPG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유엔 글로벌소통국, 대한민국 성평등가족부에 등록된 국제 NGO로서 123개국 104개 지부와 900여 개 협력기관과 함께 세계 평화 실현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