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보은군 군청 (보은군 제공)



[PEDIEN] 충북 보은군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속리산 잔디공원 일원에서 개최한 ‘2026 속리산가을축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축제는 속리산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 행사로 기획됐다.

축제는 고유의 전통 의식인 산신제와 영신행차를 비롯해 풍물 공연,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가을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축제 첫날인 6일에는 ‘제47회 보은군민속예술경연대회’가 열렸다. 11개 읍·면에서 참여한 풍물단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이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진 영신행차에는 기마대, 취타대, 청사초롱 행렬, 전통 의상을 착용한 참가자 등 400여 명이 단풍으로 물든 속리산 거리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둘째 날인 7일에는 속리산의 대표적인 전통 의식인 ‘속리산 산신제’가 봉행되어 축제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대형 비빔밥 퍼포먼스가 펼쳐졌으며, 정성껏 마련된 비빔밥은 지역 경로당에 전달되어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나만의 산채비빔밥 만들기’ 프로그램 역시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취향에 맞는 재료를 골라 비빔밥을 만들며 속리산의 먹거리를 즐겼다. 또한, 지역 음식점과 카페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권이 제공되어 축제의 즐거움이 지역 상권으로 확산되도록 유도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전통놀이와 공연도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속리산 천하제일 놀이왕’ 프로그램에서는 딱지치기, 제기차기, 비석치기 등 친숙한 놀이를 통해 세대가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가졌다. 줄타기와 사물놀이 등 전통 연희 공연은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볼거리를 선사했다.

축제 마지막 날인 8일에는 연계 행사로 ‘제24회 속리산 문장대 등반대회’가 개최되어 축제의 열기를 이어갔다. 참가자들은 가을빛으로 물든 산길을 따라 속리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만끽하며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올해 속리산가을축제는 전통 의식을 계승하는 것을 넘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문화의 매력을 보다 친근하게 전달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속리산의 빼어난 자연경관과 전통문화, 지역의 특색 있는 먹거리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가을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속리산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 속에서 우리 전통문화의 멋과 흥을 함께 즐겨주신 주민과 관광객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속리산이 지닌 역사와 문화, 자연의 가치를 살린 다양한 관광 콘텐츠 개발을 통해 다시 찾고 싶은 보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