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나흘간 112㎜ 단비…덕동댐 저수율 55% 이상 회복 전망 (경주시 제공)



[PEDIEN] 경주 지역에 최근 나흘간 100㎜가 넘는 단비가 내리면서 주요 상수원인 덕동댐의 저수율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 이는 최근까지 이어지던 물 부족에 대한 우려를 다소 덜어낼 수 있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지역 평균 112.6㎜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 중 감포읍은 158㎜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으며, 덕동댐 일원에도 124㎜의 비가 쏟아졌다. 성건동 지역은 55㎜의 강수량을 보였다.

이러한 강우 효과는 덕동댐 저수율 상승으로 즉각 나타났다. 경주 시가지와 불국·외동 지역에 용수를 공급하는 덕동댐의 저수율은 지난 25일 46.5%에서 26일 49.8%로 3.3%포인트 상승했다. 덕동댐의 총저수용량은 3270만 톤에 달한다.

시는 앞서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내린 43㎜의 선행 강우로 토양이 충분히 젖어 있었던 만큼, 이번 강수에 따른 추가 유입으로 저수율이 55% 이상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덕동댐 유역면적 51.7㎢에서 내린 비의 약 50~60%가 댐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덕동댐은 하루 3만 5000㎥를 처리하는 보문정수장과 1만 5000㎥를 처리하는 불국정수장에 원수를 공급하는 핵심적인 상수원이다. 이번 비로 저수율 회복에 한숨 돌릴 수 있게 되었지만, 여전히 평년 저수율 84.5%에는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경주시는 안정적인 생활용수 공급을 위해 기존에 운영 중인 형산강 보조취수장을 하루 1만㎥ 규모로 계속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감포댐 저수율은 61.7%로 '정상' 단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덕동댐은 '경계' 수준을 기록 중이다.

올해 누적 강수량은 695.9㎜로 평년 980.4㎜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이번 강수가 주요 상수원의 저수량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단비로 덕동댐 저수율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가뭄 해소에 한숨 돌리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댐 저수율과 강수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보조취수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여 시민들의 생활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