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군청



[PEDIEN] 정선동발세우기민속단이 오는 10월 28일부터 29일까지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리는 '제31회 강원민속예술축제'에 정선군 대표로 참가한다. 이번 축제에서 민속단은 사라져가는 탄광 노동문화인 '동발세우기'와 석탄 채탄 과정을 생생하게 재현하며 그 역사적 가치를 알릴 예정이다.

이번 참가의 주요 목적은 정선의 근현대 산업사를 대표하는 탄광 노동문화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조명하는 데 있다. 또한 고령 광부들의 경험과 기술 속에 깊이 남아 있는 지역 고유의 생활문화와 무형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기회로 삼는다.

'동발세우기'는 탄광 갱도 내에서 지반의 압력으로 인한 붕괴를 막고 광부들의 작업 공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나무 기둥과 목재를 정교하게 가공해 설치하던 고도의 기술이다. 이는 단순한 갱도 지지 구조물을 넘어 광부들의 생존과 직결된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이 과정에는 자연환경을 깊이 이해하고 극한의 작업 조건에 대응해 온 광부들의 풍부한 경험과 지혜가 그대로 담겨 있다. 정선동발세우기민속단은 이러한 작업 과정을 민속예술의 형식으로 재현함으로써 탄광 노동의 역동성과 현장감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광부들이 목재를 다듬고 동발을 세우며 석탄을 채탄하는 일련의 작업 동작, 노동의 고유한 리듬, 그리고 작업자 간의 긴밀한 호흡과 협업을 통해 탄광 현장에서 형성된 기술과 공동체 문화를 공연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할 것이다.

정선문화원 관계자는 “동발세우기는 광부들의 손끝에서 완성된 기술이자 지하 갱도에서 서로의 생명을 지켜 온 노동의 지혜이며, 정선의 산업화 역사를 상징하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강원민속예술축제 참가를 통해 잊혀가는 탄광 노동의 기억을 지역의 문화자산으로 되살리고, 광부 세대의 기술과 정신을 다음 세대에 전승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