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산내무명전몰용사묘서 위령제…참배객 80여명 추모 (정읍시 제공)



[PEDIEN] 정읍시는 지난 24일 산내면 매죽리에 위치한 산내무명전몰용사묘에서 6·25전쟁 당시 나라를 지키다 장렬히 전사한 학도병들의 넋을 기리는 위령제를 엄수했다.

이날 위령제는 고 허병욱 씨의 자녀이자 전 이장인 허재원 씨와 정읍시가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80여 명의 참배객이 참석해 전사자들의 명복을 빌고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산내무명전몰용사묘는 1950년 11월 13일, 지리산 일대 공비 토벌작전에 투입되었던 국군 제11사단 13연대 12중대 소속 학도병 150여 명이 산내면 하매마을 인근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이다 전원 전사한 아픈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전사자들의 유해는 당시 인근 숯구덩이에 방치되는 안타까운 상황에 놓였으나, 1951년 7월경 지역 주민이었던 고 허병욱 씨의 헌신으로 남아있던 46위의 유해가 수습되어 현재의 장소에 안장될 수 있었다.

이러한 지역 주민의 헌신을 계기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기반이 마련되었으며, 1987년 10월 13일에는 묘역과 추모비가 조성되어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는 합동위령제가 매년 이어지고 있다.

이학수 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평화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수많은 호국영령의 희생 위에 세워졌다"고 강조하며, "이름 없이 잠든 학도병들의 숭고한 뜻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그 희생과 애국정신이 미래 세대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