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스무 살 맞은 대추축제 성료…맛과 체험으로 채운 열흘 (보은군 제공)



[PEDIEN] 충북 보은군의 대표 가을 축제인 ‘2026 보은대추축제’가 열흘간의 뜨거운 여정을 마치고 지난 25일 폐막했다. 올해로 스무 살을 맞은 이번 축제는 ‘스무 살의 대추, 건강을 더하다’라는 주제 아래 보은읍 뱃들공원과 속리산 일원에서 16일부터 진행됐다.

제철을 맞은 보은대추와 지역 농특산물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기회에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과 풍성한 공연, 휴식 공간까지 더해져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완벽한 가을 축제로 꾸며졌다.

특히 올해 축제는 대추의 특색을 살린 이색 체험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고 대추즙을 마시며 피로를 풀 수 있는 ‘대추 한방족욕’, 간단한 질문에 답하면 나에게 맞는 대추 디저트를 추천해주는 ‘마음처방소’, 음료를 마신 컵에 직접 식물을 심는 ‘식물 테라피’ 등은 축제에 색다른 즐거움을 더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놓칠 수 없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대추고추장과 떡볶이를 만들거나, 대추 놀이터에서 신나게 뛰어놀고 수상자전거와 승마 체험까지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또한 마당극, 어린이 뮤지컬, 버블 마술쇼, 풍선쇼, 앵무새 공연 등 온 가족이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볼거리가 제공되었다.

축제장을 찾는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머무르며 쉴 수 있는 공간도 대폭 확충했다. 새롭게 단장한 보청천 수변무대는 거리 공연을 즐기고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었으며, 아름다운 국화꽃동산과 대추 조형물, 화려한 야간 경관 조명은 낮과 밤 서로 다른 매력을 뽐내며 가을 나들이의 낭만을 더했다.

음악 공연 역시 다양한 세대와 취향을 아우르는 수준 높은 라인업으로 꾸려졌다. 개막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재즈, 국악, 팝페라, 밴드 공연 등 다채로운 장르의 무대가 이어졌으며, 속리산 잔디공원에서는 거리 공연이 펼쳐져 축제의 흥을 돋웠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 폐막 축하 공연에는 이창민, 민수현, 곽지은, 이도진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해 열흘간의 대장정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축제 기간 동안 운영된 대추와 농특산물 직거래 판매장은 생산 농가가 직접 소비자를 만나 정성껏 키운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을 소개하는 장으로 큰 역할을 했다. 이번 축제 기간 동안 총 51억 2390만원의 판매액을 기록했으며, 이 중 대추가 41억 7360만원, 농특산물이 4억 9870만원, 축산물이 4억 5160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축제의 활기를 지역 곳곳으로 확산시키는 연계 행사들도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2만여 명의 관람객을 모은 보은전국민속소힘겨루기대회를 비롯해 보은군민의 날 기념행사와 군민가요제는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미식페스티벌 철판깔장’은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와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방문객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한 세심한 지원도 눈길을 끌었다. 고령자와 장애인 등 이동에 불편을 겪는 방문객을 위해 ‘휠셰어’ 이동식 대여소와 유아차 대여, 쉼터 등을 운영했으며, 주차장과 축제장 간 이동을 돕는 순환버스도 운행했다. 보은군 지역자율방재단 역시 개·폐막식 등 주요 행사에서 안전 요원으로 참여해 관람객 안내와 질서 유지에 힘을 보탰다.

최병욱 보은군축제추진위원장은 “보은대추의 맛과 매력을 널리 알리고 가족, 이웃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쌓는 축제를 만들고자 노력했다”며, “정성껏 손님을 맞이해주신 농가와 상인, 축제장 곳곳에서 도움을 주신 자원봉사자와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스무 살을 맞은 보은대추축제는 군민들의 참여와 정성이 어우러져 완성된 의미 깊은 자리였다”며, “보은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보은대추의 매력을 더욱 풍성하게 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향후 포부를 밝혔다.